다인큐브, 로봇 안전검사 시행 수혜…매출 확대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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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큐브가 개발한 세이프티컨트롤러 DRSC(사진=다인큐브)
<다인큐브가 개발한 세이프티컨트롤러 DRSC(사진=다인큐브)>

다인큐브(대표 김근연)가 산업용 로봇 안전검사 제도 도입으로 내년 매출이 3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인큐브는 산업용 로봇에 쓰이는 티치 펜던트와 로봇 모션 컨트롤러, 세이프티컨트롤러를 전문 개발하는 중소기업이다.

산업안전보건법에 산업용 로봇도 안전검사 대상에 편입되면서 10월 29일부터 산업현장 내 로봇도 안전검사 대상에 올랐다.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221명이 산업용 로봇 사고를 당했다. 인명피해가 지속되면서 정부 차원에서 산업현장에 투입되는 로봇에 안전기준을 강화했다. 산업용 로봇 안전 유무를 정기 검사하는 것이 골자다.

다인큐브는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세이프티컨트롤러(DRSC)를 올해 초부터 납품하고 있다. 세이프티컨트롤러는 로봇 모션 컨트롤러와 서보드라이버를 중계하는 입출력 보드다. 로봇에 케이블만 연결하면 추가 소프트웨어 작업 없이 작동한다.

다인큐브는 지난해 매출액 2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기존 제품 공급 확대와 세이프티컨트롤러 출시 효과로 매출 40억원 달성을 예상했다.

산업용 로봇에 다인큐브가 개발한 세이프티컨트롤러를 적용한 모습. 검은 철판 속 좌상단에 있는 부품이 세이프티컨트롤러.
<산업용 로봇에 다인큐브가 개발한 세이프티컨트롤러를 적용한 모습. 검은 철판 속 좌상단에 있는 부품이 세이프티컨트롤러.>

세이프티컨트롤러는 로봇 브레이크와 인아웃(I/O) 신호를 실시간 감시해 사람이 접근할 때 로봇 부품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감속, 정지하도록 제어한다. 사용자가 로봇에 안전기준에 맞는 별도 부품을 추가할 필요 없이 보드 하나에 기능을 통합했다. ISO13849-1, 유럽 CE인증도 취득했다. 가격은 경쟁사인 일본 O사 제품 대비 20% 낮췄다.

다인큐브에서는 내년부터 안전검사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세이프티컨트롤러 시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한국 산업용 로봇 운영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약 24만6000대로 세계 수위권이다. 국내 업계에서도 로봇 안전 솔루션 수요가 상당할 전망이다.

구성모 다인큐브 상무는 “외산 비중이 높던 국내 세이프티컨트롤러 시장에서 국내외 주요기업에 납품을 확대하는 중”이라며 “로봇안전검사 '제어장치, 안전 관련 제어시스템 성능요건, 방책, 감응형 방호장치, 비상정지 장치' 요건을 별도 설비 추가 없이 충족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인큐브는 2010년 출범 이후 해당 제품군을 전문 개발해 국내 주요 로봇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중국 주요 로봇기업인 신송로봇과 HRG도 다인큐브의 고객사다. 티치 펜던트와 컨트롤러를 통합한 티치 펜던트 일체형 로봇 모션 컨트롤러가 주력제품이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