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차 만남과 풀림 집단상담, 2018년 1월 24일에서 27일까지 청평마루 유스호스텔에서 열려

제20차 만남과 풀림 집단상담 포스터. 사진=만남과 풀림 제공
제20차 만남과 풀림 집단상담 포스터. 사진=만남과 풀림 제공

제20차 만남과 풀림 집단상담(group counseling)이 2018년 1월 24일(수)부터 27일(토)까지 3박 4일의 일정으로 청평마루 유스호스텔에서 열린다. 만남과 풀림은 집단상담을 시작한지 10주년이 되는 상담기관이다.

집단상담이란 개인이 지닌 여러 문제를 상담전문가와의 1:1이 아닌 다른 여러 개인들과 함께 집단의 경험을 통해 해결하는 상담방식이다. 형태는 다양하나 흔히 8~15명의 일반인들과 1~2명의 훈련받은 상담전문가가 함께 진행한다.

잘 알려진 개인상담의 형태와는 달리 집단상담에서는 집단원들 사이의 상호작용과 새로운 관계를 경험한다는 장점이 있다. 즉 ‘문제를 가진 자와 문제를 해결해주는 자’라는 수직적 관계보다는 사회적, 관계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모두’를 만남으로써 사회생활에서 쉽사리 경험하지 못하는 무조건적인 수용과 격려, 지지를 경험하게 되고, 자신과 타인을 인정하는 연습도 하게 된다.

우리의 일상적인 의사소통에서는 다양한 금기로 인해서 충분히 상호작용을 하기 힘들다. 그러나 여기서는 다른 집단원들에 의해 내 모습에 대해 진솔하게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또 이 안에서 생기는 내적갈등은 일종의 전이(투사)를 일으켜 결국 자신의 밑바닥의 감정을 만나게 된다.

이것은 집단원 개인에게 특별하고 소중한 경험으로써 대인관계에서 비춰진 자신의 모습을 통해, 즉 다른 집단원들과 관계하는 방식을 이해함으로써 자신과 타인을 깊이 이해하고 자신과 그들에 대한 표상이 변화하고 치유하는 체험을 하게 된다.

가즈다(Gazda), 던컨(Duncan), 메도스(Meadows)는 논문을 통해 집단상담에 대해 이렇게 정의했다. “집단원들은 포괄적인 성격 변화를 요할 정도로 심한 문제를 갖지 않은 근본적으로 정상적인 개인들이다. 집단의 성원들은 가치와 목표들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능력을 증대시키고, 새로운 태도와 행동을 학습하고, 이미 학습한 것 중에서 바람직하지 못한 것은 버리기 위해 집단 상호작용을 활용한다.”(Gazda, Duncan, & Meadows, 1967, p.305).

한편, 만남과 풀림은 집단상담과 개인상담 외에도 ‘만풀아카데미’라는 심리학 아카데미를 개설, 일반인들을 위한 다양한 의사소통 교육, 심리학 수업, 아트테라피(미술치료, 사진치료, 컬러테라피, 영화치료). 문학테라피(독서치료, 글쓰기치료)등 상담 및 심리학에 걸친 다양한 수업을 진행 하고 있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