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원더우먼, 세상을 바꾸다]<2>SW 강사를 꿈꾸는 여성들 '코듀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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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SW) 강사를 꿈꾸는 여성들 '코듀에이스'. 새해부터 중학교를 시작으로 SW교육이 이뤄집니다. 2019년부터는 초등학교 SW교육도 시작됩니다. 그런데 정작 SW교육을 맡을 강사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9월 13일부터 이달 1일까지 SW강사 양성을 위한 코듀에이스 과정이 진행됐습니다. SW교육 강사를 양성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코듀에이스는 아동과 청소년 대상 SW교육 강사 양성을 목표로 합니다. 스크래치, 피지컬, 컴퓨팅, 앱인벤터, 교수법 등을 배웁니다. 프로그래밍 언어 교육을 넘어 흥미를 유발하는 역량을 쌓습니다. 학생관리, 실습 등으로 강사 수준을 높입니다. 교육에 참여한 여성들을 만났습니다.

SW강사 양성 교육 코듀에이스에 참여한 여성들.
<SW강사 양성 교육 코듀에이스에 참여한 여성들.>

SW 경험자도 다수 교육에 참여했습니다. 송지영씨는 원래 프로그래머였습니다. 초등 특수교사 자격증도 보유한 SW 전문가입니다. 결혼 후 육아로 일을 그만 뒀고 경력이 단절된 지 10년 됐습니다. 송지영씨는 “SW교육이 필수화된다고 해서 강사교육을 받게 됐다”고 말합니다.

하연정씨는 컴퓨터 전공을 했습니다. 대학에서 해외취업반 프로그램도 이수했습니다. “오랜 시간 경력단절이 되면서 일자리 찾기가 힘들었어요. 이번 기회에 SW강사 과정을 배우게 됐어요.” 양미선씨, 강민정씨 경력단절 여성입니다.

이들은 SW가 익숙합니다. 강민정씨는 “심화과정으로 필요한 것을 다양하게 배웠다”면서 “비트브릭, 아두이노 등을 심도 있게 교육 받았다”고 전합니다. 양미선씨도 “아이들에게 스크래치를 쉽게 가르칠 수 있겠다 싶어 열심히 했다”면서 “교육으로 전문가 사고가 생겼고 동료 선생님과 네트워크를 만들었다”고 얘기합니다.

전공자도 어려운 부분은 있었습니다. 하연정씨는 “전공자라 논리적 사고 부분에서는 수월했지만 블록코딩은 처음 접해 교육하는 방법을 익히기 어려웠다”고 소감을 말합니다. SW 유경험자가 함께 수업을 받다 보니 난이도 조정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합니다.

모두 경력단절 여성이지만 엄마로서 장점을 갖고 있어 누구보다 SW교육 강사를 잘 한다고 자부합니다. 송지영씨는 “학교에 진출하면 좋겠다”면서 “아이들에게도 배운 것을 가르쳐 주고 싶다”고 합니다. 하연정씨는 “성인 대상으로 SW교육 트렌드와 부모가 알아야 할 SW교육 등을 설명하는 강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힙니다. 회사 창업을 준비하는 여성도 있습니다.

SW강사 양성 교육 코듀에이스에 참여한 여성들.
<SW강사 양성 교육 코듀에이스에 참여한 여성들.>

교육생 중 SW를 모르는 비전공자 등도 많습니다. 이들은 창의력과 상상력을 더합니다. 김경진씨는 유아교육 현장에 있었습니다. 유치원에서 근무하다 창의교육 프리랜서로 활동했습니다. 김정아씨는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웹디자이너였습니다. 창의수업, 교구수업 일을 한 여성도 있습니다. 서다빈씨는 “창의 교육을 하면서 SW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정세정씨는 여성센터에서 로봇을 배운 적이 있습니다.

교육 후 계획은 다양합니다. 정세정씨는 “로봇도 잘하고 코딩도 잘하는 SW교육 강사가 될 것”이라면서 “전문강사가 돼 영재를 배출하고 경력단절여성 강사도 양성하고 싶다”고 희망을 말합니다. 미혼인 서다빈씨는 “다른 것을 더 배워 아이들에게 수업하는 게 가장 큰 꿈”이리고 합니다. 노인을 위한 코딩이나 치매 예방을 위한 사고력을 디자인하는 코딩 강사를 꿈꾸는 여성도 있습니다. 김경진씨는 “주입식 교육 틀을 깨고 창의적이고 자율적 공부를 돕는 교사”가 목표입니다.

SW강사 양성 교육 코듀에이스에 참여한 여성들.
<SW강사 양성 교육 코듀에이스에 참여한 여성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