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신년기획] 2018년 한국게임을 좌우할 다섯가지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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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 교수)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 교수)>

2018년 한국 게임시장은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특징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첫째, PC온라인게임 재조명이다. 지난 몇 년 동안 PC온라인 게임은 모바일게임 유행에 눌려 마치 '구닥다리 제품' 같은 취급을 받았다. 2017년 '배틀그라운드'와 '검은사막' 성공으로 PC온라인 게임은 재조명 받는다. 특히 중국에서도 PC온라인 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사가 거의 사라졌다는 점은 중요한 시사를 준다.

둘째, 중국산 모바일게임 한국시장 유입 가속화이다. 2017년만 해도 '소녀전선' '붕괴' '음양사' 등 중국게임이 한국 시장에서 성공했다.

한국산 IP로 성공한 게임인 '열혈강호'까지 합하면 중국게임 존재감은 더욱 크다. 중국 게임은 완성도 측면에서 손색이 없어 향후에도 한국 시장에 지속적으로 진입할 것이다.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은 대형기업 독과점 단계로 진입하고 있어 생존을 위해서는 해외시장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 그중 한국 시장은 중국업체에 있어 가장 매력적인 시장이 될 것이다.

셋째, 게임산업 독과점 구조 심화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중소개발사 생존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흔히 빅3로 표현되는, 개발력과 글로벌 퍼블리싱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게임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성장하겠지만 그 이외의 중소 개발사는 생존이 관건이다.

넷째, VR·AR 기반 콘텐츠의 정체와 AI, 빅데이터 기술 도입의 강화다. VR·AR 관련 기술은 그동안 많은 진전이 있었다. 멀미와 어지럼증을 감소시키기 위한 기술이나 디바이스 저가화에는 진전이 있었지만 아직 킬러 콘텐츠는 나오지 않았다. AI, 빅데이터는 많은 게임사가 도입을 시도할 것이다. 이 두 가지 기술은 향후 게임의 중대한 진화를 결정하는 도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다섯째, 온라인게임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화가 강화될 것이다. 지난해 리니지IP 등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들은 시장에서 성공했다.

2018년에는 한국은 물론 중국 게임사까지 과거 성공한 온라인게임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 개발에 열중하게 될 것이다. 모바일게임 시장 자체가 포화상태기 때문에 개발사가 새로운 시도를 할 가능성은 낮다. 성공 IP 기반 게임은 가장 쉽게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달콤한 마약'과 같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학교 교수) jhwi@ca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