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PO 62곳·7조8188억원 공모…상승률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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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는 총 62개 기업이 신규 상장하면서 총 7조8000억원의 자금을 공모했다. 작년보다 IPO기업 숫자는 줄었지만, 공모액 규모는 201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7일 IR큐더스 자료에 따르면 올해 IPO규모는 전년(6조4000억원) 대비 대비 약 22% 상승한 금액 7조818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기업 8개사, 코스닥 시장 54개사로 총 62개 기업이 새롭게 상장했다. 이는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제외한 수치다.

신규 상장한 기업은 작년(69개사) 대비 다소 줄었으나, 공모액은 코스닥시장 선전에 힘입어 크게 증가했다. 넷마블게임즈, ING생명,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1조원 이상 대어급 상장도 눈에 띄었다.

올해 코스닥 시장 공모 규모는 역대 최대치인 3조3700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 공모 규모는 2013년 6000억원, 2014년 8000억원, 2015년 1조7000억원으로 계속 증가해왔다. 2016년에는 스팩을 제외한 공모액만 2조원을 넘었다.

올해는 반도체, 제약바이오 기업 선전으로 3조원이 넘었다. 전체 상장기업 중에서 반도체·유기발광다이오드(OELD) 업종이 가장 많은 15개사를 기록했다. 제약바이오가 8개사, 전기차를 비롯한 자동차 관련 기업 7개사가 새롭게 입성했다.

올해 신규 상장기업은 공모가 대비 평균 41.47% 이상 상승하는 성과를 올렸다.

코스닥 시장 상장기업은 공모가 대비 평균 46.31% 상승해 코스피 신규 상장사(평균 9.99%)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입증했다.

지난 9월 18일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항체의약품 개발 및 제조업체인 앱클론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 모습. 사진 가운데 이종서 앱클론 대표
<지난 9월 18일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항체의약품 개발 및 제조업체인 앱클론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 모습. 사진 가운데 이종서 앱클론 대표>

공모가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앱클론으로, 26일 종가 기준 무려 524%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항체의약품 사업을 하는 앱클론은 지난 9월 18일에 공모가 1만원으로 시작해 현재 시세가 6만원을 훌쩍 넘겼다.

업계에서는 내년 IPO시장 전망도 밝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대기업 계열사 상장이 늘어나고, 정부 지원정책에 따른 중소형주 코스닥 시장 상장도 계속될 전망이다. 테슬라(적자기업상장요건) 1호로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카페24도 새해 본격적 공모절차에 돌입한다.

IR전문기업 IR큐더스 관계자는 “올해 공모 시장 내 반도체, OELD, 전기차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이 주도했다”며 “청약경쟁률이 1000대1이 넘는 상위 5개 기업 중 3개 기업이 IT 기반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으로 향후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

※최근 5개년 IPO(기업공개) 기업 수 및 공모 규모(스팩 제외)

2013년 38개사 1조2763억원

2014년 46개사 4조2889억원

2015년 73개사 4조1129억원

2016년 69개사 6조4213억원

2017년 62개사 7조8188억원

자료: 한국거래소, IR큐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