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지표 '구리 값' 4년 만에 최고…경제 살아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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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기 지표로 통하는 구리 가격이 4년 만에 최고치로 뛰어오르면서 내년 경제 성장 전망에 불씨를 불어넣고 있다.

2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구리 3월 가격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파운드 당 3.2805달러에 거래돼 2014년 1월 이후 약 4년 만에 최고가를 보였다.

이는 1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2016년 11월 이후 최장 기록이다. 구리 가격은 올해 들어 31% 뛰어오르며 세계 경제 전망에 청신호를 켰다.

구리는 각 분야에 널리 쓰이는 산업용 금속이어서 가격이 오를수록 경기 호조를 예언하는 지표로 통한다. 이달 들어 구리 가격이 껑충 뛴 것은 중국발 쇼크 탓이기도 하다. 중국이 스모그 규제를 이유로 공장 가동을 억제하면서 구리 생산량이 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 최대 구리 생산 업체인 장시동업이 지난 25일 공해 유발을 이유로 최소 일주일 이상 생산 중단 명령을 받았다.

골드만삭스는 “구리 가격은 수요 확대, 비용 증가에 따라 내년에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구리 수요는 2034년까지 30%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칠레 구리 협회 코칠코는 점쳤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