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인프라 청사진 나왔다]주파수, 자율주행차 등 산업·생활 혁신 동력으로 활용

자율주행자동차
자율주행자동차

4차 산업혁명 핵심자원인 주파수 활용도가 자율주행차와 스마트공장, 공공와이파이 등 산업과 생활을 혁신하는 방향으로 광범위하게 확장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초연결 네트워크 혈맥이 튼튼한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2020 신산업·생활 주파수 공급계획'을 확정했다.

△신산업 △스마트공장 △사회인프라 △개인생활 4대 분야에 2020년까지 14건의 신규 주파수를 공급하고 25건에 대해서는 기술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신산업 분야에서는 자율주행자동차, 무선충전, 사물인터넷(IoT), 드론을 위한 주파수를 추가 공급하고 규제를 완화한다

자율주행차의 '눈'에 해당하는 센서용 주파수를 추가 공급해 성능을 높일 계획이다. 차량 충돌방지 센서용 주파수(77~81㎓) 기술기준을 마련, 현재보다 탐지 해상도를 갑절 높일 계획이다.

스마트공장 분야에서는 위한 제조업 혁신을 위한 전용 IoT·센서용 주파수를 추가 공급한다.

비면허대역에서 롱텀에벌루션(LTE) 기술을 적용하도록 허용해 스마트공장 또는 농장이 자가망을 구축해 저렴한 비용으로 대용량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사람을 대신해 인공지능(AI) 로봇 등이 제조현장에서 스스로 위험을 감지할 수 있도록 하는 센싱용 주파수도 대거 공급할 계획이다.

사회인프라 분야에서는 비면허 주파수를 활용해 공공 와이파이와 안전분야에서 국민 편익에 도움을 준다는 목표다.

초고속 무선전송망(백홀)용 주파수를 공급, 지하철 와이파이 속도를 100배로 높일 계획이다.

가로등이 사람과 물체를 인식해 스스로 전기를 줄이도록 하는 센서용주파수와, 지하탐지 레이다로 싱크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전용 주파수도 공급한다.

개인생활 분야에서는 무료데이터와 원격충전, 체내이식 무선의료기, 원격주차에 필요한 주파수를 공급, 국민이 생활 속에서 4차 산업혁명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산업·생활용 주파수는 대부분 사용료를 내지 않고 자유롭게 활용 가능한 '비면허 대역'으로 공급된다. 4차 산업혁명 핵심자원인 주파수를 활용하는 혁신 서비스 활성화가 기대된다.

과기정통부는 신산업 주파수 공급으로 2026년까지 17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49조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