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정보통신, 광통신망 원격제어시스템 개발

다운정보통신이 개발한 엔오씨메이트 하드웨어.
다운정보통신이 개발한 엔오씨메이트 하드웨어.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광통신망 운용 효율과 서비스 안정성을 높여주는 원격관리시스템이 나왔다.

다운정보통신(대표 정충교)은 IoT 기반 원격 광통신망 장애탐지·통합관리시스템(NoCmate, 엔오씨메이트)을 개발, 종합유선방송사를 비롯한 광통신서비스 업체에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엔오씨메이트의 주요 기능은 광통신 기반 데이터 수집과 제어, 네트워크 장애 탐지, 보안, 이용 서비스 확장이다. 광통신 네트워크상에 문제가 발생하면 발생 지점과 원인을 빠르게 파악해 원격 제어하고 재가동할 수 있다. 그동안은 전담 인력을 투입해 발생 지점과 장애 원인을 확인한 후 원인에 따른 대응 조치를 취해야 했기 때문에 인력과 시간 소모가 많았다.

다운정보통신은 엔오씨메이트를 시장 정체로 인한 수신료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종합유선방송사(SO)에 주로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17년도 방송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6년 국내 전체 방송시장 규모는 15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인터넷멀티미디어 방송사업자(IPTV)가 시장 확대를 주도한 반면 SO시장은 2조1692억원으로 전년대비 898억원이나 줄었다.

SO는 인터넷으로 드라마, 영화, 쇼핑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OTT(오버더톱)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대용량 데이터를 양방향으로 빠르게 주고받아야 하는 OTT서비스는 광통신 네트워크의 안정성과 운영 효율에서 경쟁력이 갈린다.

엔오씨메이트 운용 화면 이미지.
엔오씨메이트 운용 화면 이미지.

다운정보통신은 지난해 말 JCN울산중앙방송에 엔오씨메이트를 첫 공급한데 이어 현대HCN 등 2~3개 SO와 시스템 적용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GS인증도 획득했다.

정충교 대표는 “IoT 기술을 방송통신 네트워크 분야에 접목해 상용화한 첫 사례”라면서 “SO를 비롯한 광통신사업자의 신규 비즈니스 개발과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