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았다 폈다'...LGD, CES서 'UHD 롤러블' 첫 공개

LG디스플레이가 CES 2018에서 65인치 UHD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첫 공개한다. 55인치 투명 디스플레이 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차별점을 극대화한 제품을 선보여 대형 OLED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는 9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8 전시회에서 차세대 OLED와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제품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65인치 UHD 해상도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화면을 보지 않을 때 말아서 숨겨놓을 수 있어 공간 활용도를 높인다. 화면을 말면 이동과 설치가 용이해져 사용자 목적에 따라 최적화된 화면 크기와 비율로 조정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LG디스플레이가 CES 2018에서 최초 공개하는 65인치 UHD 롤러블 디스플레이. 보지 않을 때는 화면을 돌돌 말아 숨김으로써 공간 활용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사용 목적에 따라 최적화된 화면 크기와 비율로 조정할 수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CES 2018에서 최초 공개하는 65인치 UHD 롤러블 디스플레이. 보지 않을 때는 화면을 돌돌 말아 숨김으로써 공간 활용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사용 목적에 따라 최적화된 화면 크기와 비율로 조정할 수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88인치 8K 해상도 OLED TV도 전시한다. 스피커가 아닌 화면에서 소리가 나오는 크리스탈 사운드 OLED TV는 기존 2.1채널에서 3.1채널 사운드로 음향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이 외에 55인치 투명 디스플레이, 77인치 월페이퍼 TV 등 OLED 장점을 강조한 제품을 대거 전시해 OLED에 대한 확신을 고객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LCD는 성능을 대폭 강화하고 사운드, 터치 등 새로운 기능을 융합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시장을 계속 선도할 방침이다.

IPS를 적용한 65인치 아트글라스(Art Glass) TV와 14인치, 31.5인치 모니터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얇은 테두리의 비디오월(Video Wall) 제품을 공개해 상업용 시장에서도 고객 시선을 사로잡는다는 복안이다.

화면에서 소리가 나는 크리스탈 사운드 기술은 노트북, 모니터 등 LCD 제품에 확장 적용했다. 별도 스피커가 아닌 화면에서 직접 소리가 나와 더 높은 현장감과 풍부한 음향을 경험할 수 있다. LG디플레이는 우선 게이밍 제품을 중심으로 크리스탈 사운드 기술을 적용하고 향후 제품군별 특성에 맞춘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LG디스플레이는 차별화된 기술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혁신 제품을 제안해왔다”며 “빠르게 확대되는 OLED 시장뿐만 아니라 기존 LCD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도록 시장 기대에 선제 대응하며 선도 기업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