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낮춘 구글 AI 스피커 '불티'…어시스턴트 생태계 청신호

사진=엔가젯(engadget) 캡쳐.
사진=엔가젯(engadget) 캡쳐.

몸값 낮춘 구글 AI 스피커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 생태계 확대에 청신가 켜졌다.

7일 미국 IT정보 사이트 엔가젯(engadget)에 따르면 구글이 지난해 10월 19일 판매를 시작한 '구글 홈 미니'가 초당 1대 이상씩 팔리고 있다. 출시 당일부터 지난해 말까지 최소 640만대가 판매됐다.

인기 비결 중 하나는 가격이다. 미국 경제지 비즈니스인사이더의 최근 보도를 보면 구글은 올 연말 연휴 동안 홈 미니 가격을 49달러에서 29달러로 낮췄다. 소매업체 월마트에는 25달러 상당 바우처도 지원했다. 일부 소비자는 4달러에 홈 미니를 손에 넣었다.

구글은 현재 홈, 홈 미니, 홈 맥스 등 세 가지 AI 스피커들을 선보였다.

구글이 이처럼 AI 스피커 판매에 집중하는 까닭에 대해 '구글 어시스턴트'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래 수익 기반을 다지기 위한 계산이라는 주장이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AI 스피커를 비롯한 스마트폰과 태블릿, TV, 스마트워치를 포함해 총 4억대 기기에 적용돼있다. 현재 한국과 일본, 프랑스를 포함한 12개국 8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