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양국 로봇 기업 성장 돕는 500억원 규모 한중투자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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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봇융합연구원 전경 사진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전경 사진>

포항 소재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공업대학이 설립한 하얼빈공업대학로봇그룹(HRG)과 손잡고 양국 로봇기업을 지원할 500억원 규모 한중투자펀드를 조성한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원장 박철휴)은 오는 12일 중국 현지에서 관련기관 관계자와 만나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양국 로봇융합 연구개발(R&D) 및 공동제품개발 등 양국 로봇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산학협력사업 협약을 체결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포항시, 중국 하얼빈공대, HRG, 금약그룹 등 한중 지자체 및 로봇관련 기관과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중국은 이번 협약을 위해 지난해부터 로봇,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ICT) 등 원천기술 및 상용화 가능한 국내 기업을 찾고 있었고, 최근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위치한 포항을 '양국쌍원' 모델 협력파트너로 선정했다.

'양국쌍원'은 한중 양국 도시(하얼빈과 포항)에 산업협력단지를 조성, 단지에서 생산한 제품에 대해서는 무관세혜택을 주는 한중협력모델이다.

협약의 핵심은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 포스텍, 한동대,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의 융합 상용화 기술을 HRG, 금약그룹 기술과 결합해 상용화 가능한 로봇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지원하는 투자펀드르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포항을 중심으로 한 경북지역 로봇기업의 중국 진출 지원, 한중R&D공동개발, 벤처기업 성장을 위한 500억원 규모 한중투자펀드 조성, HRG와 금약그룹이 공동 출자한 자회사 포항시 설립, 한중 기업 협력 및 판로개척을 위한 R&D센터 양국 설치 등이 혁약의 주요 내용이다.

특히 창업 및 벤처기업을 위한 500억원 규모 한중투자펀드는 이르면 2월 말 조성될 예정이다. 펀드 전체 금액의 70%는 국내 모태펀드이며, 나머지 30%는 중국 HRG그룹과 금약그룹이 출자한다. 이르면 올 하반기쯤 투자 1호 기업이 탄생할 전망이다.

HRG와 금약그룹이 공동 출자한 자회사와 한중 기업 판로개척을 지원할 R&D센터도 이르면 올해안에 설립될 전망이다.

박철휴 원장은 “중국 로봇비즈니스 우수기관인 HRG와 금약그룹과의 협력으로 한국 로봇기업의 중국 진출에 새로운 모델이 탄생했다”면서 “앞으로 세계적 수준의 로봇기술로 발전시켜 중국시장을 넘어 중앙아시아 및 글로벌 시장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철휴 한국로봇융합연구원장
<박철휴 한국로봇융합연구원장>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