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8]조성진 LG전자 부회장, 1등 LG 선언..."융복합 강화-수익기반 성장 지속"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올해는 LG전자가 사업을 시작한 지 60주년 되는 해입니다. 도전을 통해 생활의 변화를 이끌어 온 창업 정신을 되새겨 틀을 깨고 새로운 LG전자로 도약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수익 기반 성장의 선순환 구조 가속화, 외부와 협력 통한 융복합 시대 선도, 젊고 생기 있는 조직문화 구축에 힘쓰겠습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10일(현지시간) CES 2018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익-성장-시장지배력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순환 구조 구축에 집중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수익성 기반 성장 지속 △기업간거래(B2B) 사업의 주력 사업 수준 육성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 근간이 되는 제품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제시했다.

조 부회장은 “가전 사업이 턴어라운드하고, 냉장고·오븐·빌트인 등이 좋아지게 된 것은 프리미엄 비중을 높였기 때문”이라면서 “브랜드도 LG, LG 시그니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 다양하게 가져가면서 수익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3대 중점과제도 밝혔다.

조 부회장은 “올해 사업구조 고도화,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미래 기술 강화와 외부 협력 확대를 통한 융복합 시대 선도, 젊고 생기 넘치는 조직문화 구축이 3대 중점과제”라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적자를 이어온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는 턴어라운드를 해가는 과정이고, 스마트폰 사업 전략 변화도 시사했다.

그는 “(MC 사업본부는) 지난해 재작년보다 좋아진 상태고, 브랜드와 품질, 제품 경쟁력을 준비해가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한 시기에 어떤 제품이 나온다는 구조를 변화시키려고 생각한다”면서 “좋은 플랫폼을 오래 끌고가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제품을 주기적으로 출시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성이 느껴질 때 출시하고, 경쟁사에 대응하기 위해 따라 내놓는 것도 하지 않겠다는 설명이다.

프리미엄 시장 주도권을 확대해가는 올레드 TV는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성장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조 부회장은 “올레드 TV는 작년에 재작년보다 배 이상 성장했고, 올해는 그보다 배 이상 성장하는 목표로 뛰고 있다”고 밝혔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 사장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 사장>

간담회에 배석한 권봉석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 사장은 “올해 55인치보다 65인치와 77인치 비중을 급격히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대형 올레드 판매 비중을 지금과는 다른 차원으로 확대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올레드 TV가 12개 국가에서 총 매출 95% 이상을 거뒀는데, 이 12개국 TV 평가에서 모두 1위를 했다”면서 “올해는 '알파9'이라는 인공지능 칩을 통해 한 단계 더 화질을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까지 13개 업체가 올레드 TV를 내놨고, 올해 2개 업체가 추가 출시하는 등 올레드 진영이 확산되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개 업체는 하이센스와 샤프로 예상된다.

미국의 세탁기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에 대해서는 다방면으로 준비 중이라고 했다.

송대현 LG전자 H&A 사업본부장 사장
<송대현 LG전자 H&A 사업본부장 사장>

송대현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장 사장은 “시나리오별로 어떻게 대응할지 내부적으로 여러 방면으로 준비 중이고, 어느 정도 대비책을 가지고 있다”면서 “미국 공장 완공을 앞당겨서 4분기 정도에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조 부회장은 변화를 통해 1등 LG전자가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변화를 제대로 읽어내고 사업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가면서 LG전자만의 가치를 창출하겠다”면서 “이런 과정을 통해 고객이 선망하는 1등 엘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