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8]구글 첫 부스 '관심은 높았지만, 전시는 기대 이하'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구글 갤러리
<구글 갤러리>

구글이 'CES 2018'에 처음 마련한 부스에 관람객들이 엄청나게 몰리면서 1시간 이상 대기해야 하는 등 진풍경이 벌어졌다. 전날 내린 비로 인해 부스 개장이 하루 연기된데다, '구글 어시스턴트'가 CES 첫날부터 주목받으면서 관람객이 더욱 몰렸다. 하지만 부스를 둘러본 관람객 대부분은 전시에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구글이 10일(현지시간) 오픈한 CES 2018 전시부스가 큰 인기를 끌었다. 구글 부스는 전시회를 시작한 9시 이전부터 관람객이 몰리기 시작해 30분 가까이 기다려야 관람할 수 있었다. 오후에도 인기가 여전해 '안드로이드 오토' 데모를 시연하려면 1시간 이상 줄을 서야 했다.

구글 전시부스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적용한 다양한 제품을 전시한 '구글 갤러리' △안드로이드 오토를 시연한 알파로메오의 '줄리아' △라이브 팟캐스트를 진행하는 '더 카페' 3개 영역으로 구성했다.

구글 갤러리에서는 TV, 가전, 스피커, 스마트폰, 헤드셋, 스마트 디스플레이, 각종 센서와 부품 등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다양한 기기를 전시했다. 특히 LG전자 TV와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을 한쪽에 나란히 전시한 것도 눈에 띄었다. 하지만 제품 시연이나 소개는 없이 단순히 기기를 나열만 해 아쉬움을 남겼다.

안드로이드 오토를 시연한 알파로메오 줄리아 차량
<안드로이드 오토를 시연한 알파로메오 줄리아 차량>

안드로이드 오토 시연도 비슷한 반응이었다. 차량에 탑승하면 안내 직원이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 설명을 하고, 스마트폰과 차량을 연결해 기능을 시연했다. 음악을 듣고, 전화 통화를 하고, 음성으로 목적지를 찾는 것 등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미 알려진 기능을 시연하는 것이어서 큰 놀라움은 없었다.

구글 부스를 둘러본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1시간 이상 줄을 섰는데 단순히 제품을 나열하고, 알려진 기능을 보여주는데 그쳐서 아쉽다”고 말했다.

관람객의 아쉬운 반응과 달리 올해 CES에서 가장 주목받은 기술은 단연 '구글 어시스턴트'다. 1년 만에 위상이 급속히 높아지며 인공지능(AI)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전시장 곳곳에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부르는 명령인 '헤이 구글(Hey Google)'을 볼 수 있을 정도였다.

구글 역시 CES에 많은 공을 들였다. 처음으로 부스를 낸 것은 물론이고 전시장과 라스베이거스 시내 곳곳에 대규모 광고를 했다. 전시장과 시내를 오가는 모노레일에 '헤이 구글' 래핑 광고를 했고, 전시장 외벽과 주요 호텔 전광판에도 대거 광고를 집행했다.

[CES 2018]구글 첫 부스 '관심은 높았지만, 전시는 기대 이하'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말도 안되는 가격!! 골프 풀세트가 드라이버 하나 값~~ 59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