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단상] 디지털화, 직업 교육과 심화 교육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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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에 성공을 원하는 기업이라면 직원이 새로운 도전에 맞설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 무엇보다 새로운 일의 세계에서 요구되는 기술이 크게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는 유연성과 민첩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이다. 직원은 국가나 조직의 경계를 넘어 협력하면서 점점 더 독자의 힘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데이터를 해석하고 체계를 갖춰 사고해야 한다.

이에 따라 평생 학습은 모두에게 필수가 될 것이다. 견습생, 연구원, 매니저 등 모든 직원이 대상이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머크가 견습생 대상으로 증강현실(AR)을 가르치고, 최고경영자(CEO)와 우수 인재를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에 보내고, 모든 직원에게 광범위한 심화 교육 옵션을 제공하는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 최근에 개발한, 디지털 혁명에 초점을 맞춘 학습 애플리케이션(앱)도 같은 맥락이다.

필자는 회사가 체계화한 직업 교육과 심화 교육을 통해 필요한 기술을 직원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 산업 구도의 변화는 오늘날 직무 성격을 변화시키고 새롭게 진화시킬 것이다. 이런 변화는 항상 그래 왔지만 지금부터는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다.

예를 들어 생산 라인이 고도로 자동화되면 사람의 초점은 기계를 작동시키는 것에서 공정 개발과 모니터링으로 옮겨진다. 모든 산업의 분야에서 점점 더 많은 직업이 인지 사고와 양방향 접근을 요구하게 된다. 우리는 지금 행동해야 이러한 변화에 동참할 수 있다.

머크는 이런 경향을 반영, 디지털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예를 들어 화학 기술자는 기본 직업 훈련 과정에서 계측과 제어 엔지니어링을 위해 디지털 시스템을 설치·운영하는 방법을 배운다. 이들은 로봇과 메카트로닉스 세계를 탐구하면서 디지털 프로세스 제어 시스템 경험을 쌓는다.

이 밖에 모든 직종의 견습생들은 직업 훈련 과정에서 모바일 전자 장치를 사용해 다양한 단위로 배치되고, 해외에서 업무 경험을 쌓으면서 개인의 유연성과 호기심을 기르는 훈련을 받는다. 이에 따라 그들이 근무하는 시기와 장소, 회사의 사업 활동을 위해 사용되는 선택 사항을 융통성 있게 결정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견습생은 독립 방식으로 일하고, 스스로 시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AR 도구도 기술 직종의 직업 훈련에 사용된다.

직업 훈련 외에도 심화 교육과 평생 교육에서 디지털화를 완성해야 한다.

이를 위한 첫걸음은 직원의 민감도를 높이는 일이다. 우리는 직원을 적극 참여시키고, 이들이 느끼는 두려움을 덜어 줄 필요가 있다.

물론 기업은 새로운 일의 세계에 있는 진정한 이점을 제시해야 한다. 이를 온전히 달성하려면 실제로 참여하고, 직원과 대면해서 이야기하는 게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직원의 말 경청이다. 모든 임원에게도 마찬가지 자세가 기대된다. 그 결과 직원의 역량을 체계화해서 분석, 적합한 경력 개발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개인 간의 교육 수요나 방법 차이도 파악할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얼마나 자주 디지털화 개척자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배우고 생활할 기회를 제공하는가이다. 필자는 최근 실리콘밸리의 회사·대학과 함께 일하면서 그곳 분위기를 경험할 기회가 있었다. 여기서 얻은 경험을 우리 회사에 반영하는 게 필자의 역할이다.

이를 기반으로 직원들은 주어진 기회를 활용하고, 새로운 일의 세계를 원활하게 탐색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동시에 독일이나 해외에 있는 자사 직원을 위한 직업 교육과 심화 교육을 가속화해야 한다. 그래야 미래 준비가 이뤄질 것이다.

카이 베크만 머크 기능성소재사업부 CEO communication.mkor@merckgroup

카이 베크만 머크 최고행정책임자(CAO) (사진=머크)
<카이 베크만 머크 최고행정책임자(CAO) (사진=머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