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업계 "5G 상용화, 국산 장비 많이 써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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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 3번째)이 1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콘텔라에서 열린
'상생협력을 위한 5G 중소기업 간담회' 에 참석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 3번째)이 1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콘텔라에서 열린 '상생협력을 위한 5G 중소기업 간담회' 에 참석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정부가 5세대(5G) 이동통신 세계 최초 상용화 과정에서 중소기업 역할과 대·중소기업 상생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비 제조사는 5G 시장에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정부와 통신사에 주문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1일 판교 콘텔라 본사에서 열린 '5G 중소기업 간담회'에서 “5G 세계 최초 상용화에 맞춰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5G 세상을 열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와 기가가 공급돼야 한다”면서 “중소기업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방안을 구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지난주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여는 등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5G가 일자리 창출가 중소기업 지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은 시장 참여 기회를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순 콘텔라 대표는 “6월 세계 첫 5G 주파수 경매를 한다”면서 “할당 조건에 중소기업 제품 사용 의무를 넣어 달라”고 요청했다. 무선국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는 소형 통신 기기는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도 제안했다.

정종태 이노와이어리스 대표는 “와이브로 시험장비 70%가 국산일 정도로 기회만 된다면 국산 통신장비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5G는 세계 첫 상용화인 점을 활용해 국산 시험장비를 많이 사용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외국 바이어가 요구하는 건 납품 양이 아닌 납품 실적”이라면서 “수출 확대를 위해 중소 업체의 5G 장비 도입을 확대해 달라”고 했다.

유 장관은 “통신사, 정부 기관 등이 국산 장비 사용을 늘리도록 유도하겠다”면서 “국내 인증이 해외에서도 통하도록 각국 기관과 상호인증도 확대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