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트로닉스, 판교 자율주행 실증 사업에 V2X 단말기 100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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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트로닉스는 경기도에서 주관하는 판교제로시티 자율주행 실증단지 구축 사업에 V2X(Vehicle-to-everything) 단말기 공급을 확정짓고 상반기 내 양산을 앞두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공급 규모는 총 100대로 곧 공급계약을 맺고 이르면 4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기도 판교 제2테크노밸리 지역에 약 13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자율주행 실증단지인 판교제로시티에는 세계 최초로 일반차와 보행자가 공존하는 자율주행차 테스트 기반 인프라가 구축된다.

켐트로닉스는 LTE와 차량통신 기술인 웨이브(WAVE:Wireless Access for Vehicular Environment)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V2X 단말기 공급을 맡았다. 켐트로닉스가 공급하는 V2X 단말기는 판교제로시티와 판교역 구간을 운전자 없이 오가는 자율주행 셔틀인 '제로(ZERO)셔틀'과 판교제로시티 내에서 운행하는 자율주행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V2X는 스마트카와 자율주행차 핵심 기술로 차량 대 차량(V2V), 차량 대 인프라(V2I), 차량 대 보행자(V2P) 등 차량과 외부를 연결하는 차량 통신 시스템을 통칭한다. V2X 단말기는 자율주행차와 자율주행차, 자율주행차와 인프라, 자율주행차와 관제센터간 통신을 담당하는 역할을 한다. 켐트로닉스 V2X 단말기는 자율주행차와 자율주행차 간 통신은 WAVE를 이용하고, 자율주행차와 관제센터 간 통신에는 LTE를 사용한다.

켐트로닉스의 (Vehicle-to-everything) 단말기 <사진=켐트로닉스 제공>
<켐트로닉스의 (Vehicle-to-everything) 단말기 <사진=켐트로닉스 제공>>

V2X 단말기는 BSM(Basic Safety Message)을 기반으로 차량 간 통신을 통해 △진행방향 교통정보 △위험지역 접근 경보 △충돌 경보 등 정보를 제공받는다. 또 인프라간 통신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 △사고발생 지역 경보 △교통과제 등을 수신할 수 있다. 자율주행차가 주행하는 전방 영상 정보와 위치 정보를 자율주행관제센터에 제공해 V2I 관제 서비스를 구현하기도 한다.

켐트로닉스는 2014년 ICT연구소 설립 이후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을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판교제로시티 실증사업 V2X 단말 공급은 ICT연구소 설립 이래 최대 사업적 성과다.

김보균 켐트로닉스 대표는 “판교제로시티 실증사업 V2X 단말 공급체 선정은 V2X 사업자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면서 “켐트로닉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V2X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통합 솔루션을 개발해 실시간 R&D 지원이 가능한 업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0년에는 글로벌 V2X 시장은 약 7조원 규모로 성장해 2380만대 차량에 V2X 모듈이 장착될 것으로 전망된다.

켐트로닉스는 글로벌 전장 반도체 업체인 NXP와 'V2X 통합 스마트 안테나'도 공동 개발하고 있다. 판교제로시티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와 제주도에서 추진되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 실증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