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어시스트 슈트’ 시장, 2020년까지 지속 성장한다

지난해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이렉스2017 행사장에서 기업체 관계자가 엑소수트를 입고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이렉스2017 행사장에서 기업체 관계자가 엑소수트를 입고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

파워 어시스트 슈트(PAS) 시장이 2020년 40억5000만엔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형 수요처를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12일 야노경제연구소는 PAS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2016년 일본 파워 어시스트 슈트 시장규모는 출하금액 기준 전년도 대비 146.2%인 26억7600만엔을 기록했다.

PAS는 사람 보행과 작업 등을 보조하는 로봇이다. 거동이 불편한 재활환자 훈련에도 쓰인다. '엑소수트(Exosuit)' '웨어러블 로봇'이라고도 부른다. 용도에 따라 보행지원형과 작업지원형 등으로 분류한다. 일본에서 관련 로봇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도 현대로템 등이 개발한다.

PAS는 전기모터를 동력원으로 하는 타입이 주류를 이룬다. 보행지원형, 작업지원형에서 모두 쓰인다. 동력원이 없는 비파워계 제품, 압축공기 방식을 채택한 제품도 증가세다.

지난해 일본시장 규모는 소폭 증가해 2016년보다 4.9% 상승한 28억600만엔 수준으로 예상된다. 2020년도 일본 PAS 시장 규모는 40억5000만엔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PAS 제품군에서는 용도가 폭넓고 잠재수요도 큰 작업지원형 제품이 시장 주류 제품으로 꼽힌다. 재활훈련지원용으로 활용하는 보행지원형도 일정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시장 확장성 여부는 시장에서 적절한 수요처를 찾는 것이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PAS 시장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시장은 본격 개화단계라고 보기엔 어렵다. 확실한 시장 수요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업체에서 대규모 채용 사례 등 PAS 수요처 확보가 중요한 이유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