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만 넘은 '신과 함께' 타고 웹툰 한류 전파도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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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과함께 포스터<직접 캡처>
<영화 신과함께 포스터<직접 캡처>>

웹툰 원작 영화 '신과함께' 흥행이 해외까지 확대되면서 국내 웹툰기업 글로벌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내 웹툰기업은 올해 플랫폼 구축, 콘텐츠 수출, 2차 저작물 공동 제작 등 다양한 형식으로 해외 진출을 확대한다. 새해부터 영화 흥행으로 원천 콘텐츠로서 국내 웹툰 가치와 글로벌 시장 경쟁력이 입증됐다며 기대감을 높인다.

14일 콘텐츠업계에 따르면 영화 '신과함께-죄와벌' 흥행이 국내를 넘어 해외로도 확대되고 있다. 이 영화는 국내에서 누적관객수 1200만명을 돌파, 역대 웹툰 지식재산권(IP) 기반으로 제작한 영화 중 최대 관객수를 경신한 것은 물론 역대 흥행 영화 10위권으로 진입했다.

신과함께는 지난달 22일 대만에서 개봉한 뒤 3주 연속 대만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베트남에서는 주간 박스오피스 2위,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는 3위에 올랐다. 11일 개봉한 홍콩에서는 전체 53개 극장 중 51개 극장을 확보했다. 홍콩 개봉 한국영화 중 역대 최대 규모다. 12일 미얀마, 18일 싱가포르·말레이시아, 31일 필리핀에서 공개, 아시아 시장 전체로 흥행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웹툰업계는 연초부터 웹툰 원작 영화 흥행이 해외까지 이어지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 웹툰 IP 경쟁력을 해외 시장에까지 입증했다는 것이다. 원작 웹툰 연재 플랫폼 네이버 관계자는 “작품 흥행이 직접 네이버웹툰 수익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웹툰 가치를 높이고 영화를 통해 다시 웹툰 플랫폼을 찾는 이용자가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 마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주요 웹툰 사업자들은 올해 다양한 방식으로 해외 진출 확대를 추진한다. 카카오는 올해 일본 진출에 성공한 웹툰 플랫폼 '픽코마' 성장세를 유지하는 한편 웹툰 작품 해외 진출도 적극 추진한다. 중국 텐센트에 수출한 '기다리면 무료' 비즈니스모델(BM)을 통한 로열티 수익도 확대될 전망이다.

파노라마엔터테인먼트와 웹툰 플랫폼 자회사 코미카는 북미,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지에 웹툰 작품 소개와 현지 작품 발굴에 주력한다. 인도네시아 자체 플랫폼은 지난해 9월 회원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중국 현지 산둥 요리 전문 브랜드 '명가'와 함께 손잡고 창업자 이야기를 다룬 음식 웹툰 '식구기'를 연재, 조회수 1억건을 넘었다. 올해 웹툰 속 식당을 중국에 세우면서 웹툰 기반 프랜차이즈 공동사업을 본격화한다.

투믹스도 최근 중국, 북미 현지 웹툰 업체에 웹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양대 웹툰 플랫폼 콰이콴과 텐센트동만에서 연재하는 '그녀의 시간'이 유료 연재임에도 1개월 만에 조회수 4000만건을 돌파하며 호조를 보인다. 올해 일본에도 웹툰 공급을 시작한다.

투믹스 관계자는 “웹툰 사업 모델이 기존 콘텐츠 수출과 플랫폼 진출에 그치지 않고 프랜차이즈 사업, 사업 모델 수출 등으로 다변화된다”면서 “올해 초부터 웹툰업계에서 큰 성공 사례가 나오면서 진출 시도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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