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4차산업혁명포럼, 세계경제포럼과 4차 산업혁명 공동 대응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 송희경, 박경미 의원, 신용현 의원(왼쪽부터)이 세계경제포럼 클라우스 슈밥 회장(왼쪽 두 번째)와 양해각서를 교환한 후 기념촬영했다.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 송희경, 박경미 의원, 신용현 의원(왼쪽부터)이 세계경제포럼 클라우스 슈밥 회장(왼쪽 두 번째)와 양해각서를 교환한 후 기념촬영했다.

'다보스포럼'이라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WEF)이 15일(현지시간) 한국에 이노베이션센터 설립을 희망했다. 국회는 WEF 아시아 이노베이션 센터를 한국에 유치하는데 관심과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고 했다.

이노베이션센터는 국경을 초월해 신기술과 정책 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이노베이션센터에는 20여개 국가가 함께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다.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 공동대표인 송희경(자유한국당)·박경미(더불어민주당)·신용현의원(국민의당)은 지난 15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세계경제포럼(WEF) 본부를 방문, WEF와 4차 산업혁명 공동 대응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양 포럼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공동의 목표를 설정한다. 중요 과제에 대해 발빠른 대응한다. 상호 협력관계 수립을 목적으로 하는 다양한 협력 방안도 MOU에 담았다.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 세계경제포럼과 4차 산업혁명 공동 대응

MOU 행사에는 WEF 클라우스 슈밥 회장과 무라트 손메즈 4차산업혁명센터장, 지비카 크리거 4차산업혁명센터 기술정책 및 파트너십 국장, 저스틴 우드 아시아태평양 국장, 니콜라스 다비스 사회혁신국장 등이 참석했다.

WEF는 한국에 이노베이션센터 건립을 희망했다. 지난해 송희경 의원이 한국 유치를 제안한데 따른 답변이다. 슈밥 회장은 “대한민국 국회와 함께 4차 산업혁명 미래 이야기를 나눠 의미깊다”면서 이노베이션센터 건립에 국회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WEF는 한국이 신기술 개척자로서 입법부를 비롯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유연한 접근을 높이 산다”며 “단순한 지원, 미팅, 컨퍼런스 등 일회성 행사보다 포럼과 보다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는 4월 한국 방문시 국회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발언 기회를 갖고 싶다는 희망도 밝혔다.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 세계경제포럼과 4차 산업혁명 공동 대응

송희경 의원은 “WEF와의 정책 협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WEF 아시안 이노베이션 센터가 꼭 한국에 설립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슈밥 회장과 WEF의 국회 방문 및 공동콘퍼런스 개최 희망도 전했다.

박경미 의원은 “2018년 다보스포럼 주제 '분열된 세계에서 공유의 미래 만들기'(Creating a shared Future in a Fractured World)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최근 북한 참가 등으로 해빙무드를 맞고 있는 한반도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며 “슈밥 회장이 세계에 던진 '4차 산업혁명'이라는 화두가 가장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한국에 대한 다보스 포럼의 지속적인 관심과 조언 바란다”고 말했다.

신용현 의원은 “전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 무역,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공유함으로써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한 국내 4차 산업혁명 대응 수준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