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어 中까지...외국 기업 전쟁터 된 韓 클라우드 시장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美이어 中까지...외국 기업 전쟁터 된 韓 클라우드 시장

중국 최대 클라우드 기업 알리바바가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 한국은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IBM 등 글로벌 기업 클라우드 전쟁터가 됐다.

15일 신디 쉬 알리바바 클라우드 매니저는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한국은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SK주식회사 C&C 등 한국 주요 파트너와 협력해 게임, 디지털콘텐츠 등 대기업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2009년 설립했다. 시장 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중국 내 최대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다. 지난해 가트너는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AWS, MS 이어 세계 3위 서비스형인프라(IaaS)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2년 전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대기업 고객사를 확보했다. 중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과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중국 기업 모두 공략 대상이다.

알리바바는 세계 33개 데이터센터를 보유했다. 올 1분기 인도와 인도네시아 데이터센터를 추가 오픈한다. 한국은 데이터 센터 검토 대상이 아니다.

쉬 매니저는 “알리바바는 아시아에 기반을 뒀기 때문에 한국 스타트업과 기업이 해외 진출 시 실질적 도움을 제공한다”면서 “당장 한국에 데이터센터 설립을 논의하지 않지만 시장 수요에 따라 (데이터센터 설립 여부가)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뿐 아니라 세계 주요 클라우드 기업이 국내 시장을 노린다. AWS, MS, IBM 등 세계 1·2·3위 클라우드 기업은 지난해부터 투자를 강화했다. 이 기조는 올해 더 강화될 전망이다.

세계 1위 기업 AWS가 연초부터 공격 행보를 보인다. 이날 AWS는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 가운데 처음으로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했다고 공개했다. AWS 서울 리전(복수 데이터센터)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제시하는 컴퓨트, 스토리지, 네트워킹, 데이터베이스 등 28개 서비스를 포함한 규정을 준수했다. ISMS 인증을 발판으로 보안이 중요한 금융, 공공 시장 등을 공략한다.

MS는 지난해 국내 주요 파트너를 클라우드 중심으로 바꿨다. 베스핀글로벌, 락플레이스 등 새롭게 합류한 총판(LSP) 역시 클라우드와 오픈소스 강점을 가진 기업이다. 한국IBM도 올해 최대 역점 사업을 클라우드로 꼽았다. 하이브리드(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에 주력한다.

외국계 클라우드 기업이 한국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대형 고객사가 포진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등 글로벌 제조 대기업이 AWS, MS 고객사다.

최근 게임과 금융 시장이 주목받는다. 지난해 최대 흥행작으로 꼽힌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놓고 AWS, MS가 고객사 유치 전쟁을 치렀다. 알리바바도 국내 게임 시장에 큰 기대감을 갖는다.

업계는 토종 기업이 글로벌 경쟁 틈새에서 살아남기 위해 클라우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영훈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부회장은 “토종 기업은 IaaS,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서비스형플랫폼(PaaS) 등 분야별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SaaS 분야에서 더존비즈온 등 국내 기업이 성공한 사례도 있는 만큼 기업별 틈새시장을 공략한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자신문 CIOBIZ]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말도 안되는 가격!! 골프 풀세트가 드라이버 하나 값~~ 59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