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 ICT 정책 가늠할 5부처 합동토론회 열려

文 정부 ICT 정책 가늠할 5부처 합동토론회 열려

인공지능, 스마트시티, 블록체인, 디지털 헬스케어 등 빅 이슈로 가득한 새 해가 힘차게 출발했다. 2018년 한 해는 4차 산업혁명시대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의 분수령이 될 중요한 시기라는데 이견이 없어보인다. 정부 또한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대통령 신년사를 통해 산업경제 발전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어 이달 18일부터 29일까지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의 정부 업무보고에서 부처별 협업 및 수행계획을 논의하는 등 혁신성장 및 국민 삶의질 향상 실현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1월 25일 개최되는 “IT메가비전 2018” 행사에서 새 정부 ICT 유관부처의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업계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공동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각각 양환정 정보통신정책실장, 박건수 산업정책실장, 조봉환 중소기업정책실장, 조현래 콘텐츠정책국장, 조경식 사무처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 업무보고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예년과 달리 확정적인 각 부 세부정책을 듣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무총리가 주재하고 일방적 보고 및 지시보다 부처간 협업을 위한 실무형 토론을 취하는 등 형식과 내용에서 소통과 효율에 방점을 둔 새 정부 업무보고 특성을 감안할 때 이번 IT메가비전 정책토론회는 정부정책 수립 과정에서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또 하나의 창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정책토론회에서는 부처별로 주요 정책을 설명하는 동시에 가상화폐 및 블록체인, 스마트시티 및 스마트팩토리, 디지털헬스케어, 평창올림픽과 4차 산업혁명, 5G 전환 로드맵, 벤처창업 및 중소기업 진흥 등 최근 현안을 중심으로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격 없는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심규호 전자신문 ICT융합산업총괄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는 패널간 토론 외에도 청중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업계 의견도 전달할 계획이다.

 ICT유관부처 정책실장들이 함께 자리한 2017 IT메가비전 정책토론회 장면
ICT유관부처 정책실장들이 함께 자리한 2017 IT메가비전 정책토론회 장면

이 날, 정부 정책토론회와 앞서서는 2018 ICT 트렌드를 조망하는 기조강연이 진행된다. 김희수 KT경제경영연구소장은 첫 번째 기조강사로 나서 ‘2018 국내외 경제여건과 한국을 바꾸는 10가지 ICT 트렌드’를 발표한다. 새 해 국내외 경제상황과 10대 ICT 트렌드, 주요 기술 활용사례 및 전망, 경제‧사회‧정책적 측면에서 본 4차 산업혁명에 대해 고찰한다. 한국IBM에서 인공지능(Watson)을 총괄하는 김연주 전무는 ‘AI Everywhere, 기업 현실로 다가온 인공지능 비즈니스’를 주제로 기조강연한다. 2017년이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고조와 저변확대의 과정이었다면 새 해에는 어떤 분야에서 실체적인 비즈니스로 구현될 지에 대해 전망하고 기업들의 대응전략을 모색한다.

(왼쪽부터) 김희수 KT경제경영연구소장, 김연주 한국 IBM전무(왓슨총괄)
(왼쪽부터) 김희수 KT경제경영연구소장, 김연주 한국 IBM전무(왓슨총괄)

올해로 9회째 개최를 맞이하는 ‘IT메가비전’은 새 해 벽두부터 다양한 이슈로 분주한 IT업계는 물론 IT를 접목‧융합하여 새로운 사업과 서비스를 구상중인 관련 산업계에도 유용한 정보와 함께 시장판세를 관통하는 통찰을 제공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정민 기자 (j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