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 핫라인]UHD TV, 동계 스포츠 대회 특수...OLED 내세운 LG전자 강세

올해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 스포츠 대회를 앞두고 TV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지상파 3사가 각 종목을 초고화질(UHD) 방송으로 중계하기 때문이다. UHD 방송을 시청하기 위해서는 UHD TV가 필요하다.

현재 UHD TV 제조사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90여개다. 시장 초기와 달리 제조사가 증가하면서 합리적 가격이 형상됐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가 제공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3840×2160 해상도 UHD TV는 지난해 전체 TV 시장에서 52% 점유율을 차지했다. 풀HD 해상도 TV 점유율은 28%로 계속해서 하락하는 추세다.

소비자들은 UHD TV 가격 하락에 따라 더 큰 화면을 찾는다. 다나와리서치가 조사한 2017년 UHD TV 화면 크기별 판매량 점유율에 따르면 149㎝(59형) TV가 29.9%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165㎝(65형) TV가 많은 선택을 받았다.

제조사별로 살펴보면 LG전자가 31.1%로 1위다. 2위는 28.6% 삼성전자, 3위는 16.1%를 차지한 중소기업 와사비망고다.

LG 올레드 TV 65인치

화질을 주요 구매 요건으로 꼽는다면 OLED TV 또는 퀀텀닷 TV가 제격이다. LG전자가 시장을 주도하는 OLED TV는 LCD와 비교해 명암비와 색재현율이 우수하다. 자체 발광으로 백라이트가 필요 없기 때문에 기존 TV보다 얇은 두께를 구현할 수 있다.

OLED TV는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5% 점유율을 차지했다. 하지만 LG전자 전략 상품인 만큼 지난해 12월에는 9.6%까지 치솟았다.

퀀텀닷 필름을 패널에 붙인 '퀀텀닷 TV(삼성 QLED, LG 슈퍼 울트라HD 포함)'는 높은 색재현율로 기존 LED TV보다 화질을 개선했다. 2017년 판매량 점유율은 25.6%로 월별 변화폭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상파 UHD TV를 시청하기 위해서는 구매 전 UHD 방송 수신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지상파 UHD를 직접 수신하지 못하면 별도 셋톱박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판매량 점유율을 보면 선호도가 뚜렷하다. 지난해 초 선보인 지상파 UHD 수신 TV는 연말 45.9%까지 상승했다.

곡면으로 몰입감을 높인 커브드 TV 점유율은 하락 추세다. 다나와리서치 기반 2017년 UHD 커브드 TV 점유율은 평균 8.3%이다. 12월에는 5%까지 떨어졌다. 평면형 UHD TV는 평균 91.8% 점유율을 차지했다.

TV 몰입감에 영향을 주는 내장 스피커는 2채널 20W 방식이 74% 점유율을 차지했다. 상승폭만 보면 프리미엄 TV에 주로 사용되는 다채널 고출력 스피커 부문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2.2채널 40W 내장 스피커가 2017년 초 1%대 점유율에서 연말엔 12.9%까지 올랐다.


2017년 디지털 TV 해상도별 판매량 점유율(판매량 기준, 단위 %)

자료:다나와리서치

2017년 UHD TV 화면크기별 판매량 점유율(판매량 기준, 단위 %)

자료:다나와리서치

UHD TV 제조사별 판매량 점유율 톱 10

자료:다나와리서치

2017년 UHD TV 화면기술별 판매량 점유율 (판매량기준, 단위%)

자료:다나와리서치

2017년 UHD TV 지상파 UHD 수신가능 여부별 판매량 점유율(판매량 기준, 단위 %)

자료:다나와리서치

2017년 UHD TV 형태별 판매량 점유율(판매량 기준, 단위 %)

자료:다나와리서치

2017년 UHD TV 스피커 판매량 점유율(판매량 기준, 단위 %)

자료:다나와리서치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