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홍준표 대표 대구 북을 당협위원장에...45곳 확정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대구 북을 당협위원장이 됐다.

이용구 한국당 조직강화특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전국 45곳의 당협위원장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당은 전국 74개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공모를 심사했다. 이날 발표한 45곳은 1차 선정된 지역이다.

경기도 17곳, 서울 6곳, 부산 5곳, 인천·대전 각 3곳, 광주·충북·충남·경남 각 2곳, 대구·전남·제주 각 1곳 등이다.

이 위원장은 “심층면접 결과 홍 대표의 대구 북을 당협위원장 신청은 지방선거를 이끌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홍 대표가 조강특위 심층면접에서 “(대구 북을) 국회의원 선거에 절대 출마하지 않는다”는 단호한 입장을 수차례 강조했다고 전했다.

현역 비례대표 의원 중 당협위원장을 신청한 3명은 보류 또는 선임되지 않았다. 김순례(경기 성남분당구을), 신보라(경기 고양시정) 의원은 선임되지 않았다. 강효상(대구 달서병) 의원은 보류됐다.

친박계 중진인 서청원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시갑은 김성희 전 의원이, 유기준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서구·동구는 홍 대표 대선캠프에서 정무특보를 지낸 정오규 전 한국공항공사 상임감사위원이 선정됐다.

정미경 전 의원은 경기 수원시무, 문정림 전 의원은 서울 영등포구을, 박성효 전 의원은 대전 유성갑 당협위원장이 됐다. 27세인 박진호 다올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경기 김포시갑에 이름을 올렸다.

이 위원장은 “누가 지방선거를 이끌 최적임인지를 생각해 격론과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참신하고 유능한 인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남은 지역에 대해서도 2~3차 발표를 통해 당협위원장을 확정한다. 한국당이 공모한 전국 74곳 당협위원장 중 호남 5곳 등 8곳을 제외한 66곳에 모두 211명이 지원했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