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령' 때문에 박보검도 피해봤다? 과거 중국 네티즌에게 뭇매 맞은 이유는..

사진=한한령으로 인해 피해를 본 배우 박보검의 사례가 재조명됐다.
사진=한한령으로 인해 피해를 본 배우 박보검의 사례가 재조명됐다.

한한령이 24일 국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가운데, 한한령으로 인해 피해를 본 배우 박보검의 사례가 재조명됐다.

 

한한령은 과거 사드 도입 등의 이유로 한중 관계가 민감해지면서 한국 콘텐츠나 한국 스타들의 출연을 제한하라는 지시가 광전총국 등 상급기관에서 내려졌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한령으로 인해 송중기, 이민기, 김우빈, 수지, 유인나 등 한류스타들의 중국 스케줄이 줄줄이 취소됐으며, 특히 박보검은 광고에서 중국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중국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논란이 된 해당 광고는 미국의 한 스포츠 브랜드가 만든 신발 광고로 박보검은 '만리장성'이라는 이름의 상대편과 바둑을 두고, 그 와중에 상대편과 댄스대결을 벌인다는 상상이 이어진다. 댄스대결 중에 한 여성이 함께 춤추던 남자 '만리장성'의 뺨을 때린다. 이를 본 박보검은 즐겁게 웃고 다시 바둑 대결로 시점이 바뀐다. 대결에서 ‘만리장성'은 박보검에게 패한다.

 

해당 광고가 공개되자 중국 네티즌들은 '작은 나라가 오만한 태도를 보인다', '한국 영상물 수입을 금지해야 한다' 등의 댓글을 달며 해당 광고를 비난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온라인판 환구망은 "한류 스타가 중국 모욕 광고를 찍었는데, 연예인(박보검)과 광고회사 중 누구의 잘못이 더 크다고 생각하느냐"는 이례적인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박보검 광고도 한류 사드보복 아니냐는 견해가 나온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