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상반기 이익 '반토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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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수익률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절반 가까이 급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2017년 4분기 실적 발표 후 잇따라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약 30%에서 최대 50%까지 떨어지는 등 이익 악화를 예상하는 시각이 주를 이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매출 15조원, 영업이익 3조100억원을 달성했다.

증권가는 올 상반기 매출은 17조~19조원대로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절반 수준인 1조3000억원에서 1조9000억원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률은 작년 1분기 17.9%, 2분기 22.1%였으나 올 상반기에 7~9% 한 자릿수에 머물 것으로 분석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애플 아이폰X 주문량이 줄고, 리지드 OLED 사업도 저조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미 LCD 사업 비중이 20%대에 그칠 정도로 축소됐고 패널 거래 가격도 하락해 실적 충격을 보완할 여지가 없어 보인다. 최근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 거래처를 확대하기 위해 현지 마케팅과 영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상반기 실적 충격은 불가피하다. 고객사를 새로 확보해도 단기에 제품을 생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 4분기에도 애플 주문량이 크지 않았지만 1분기에 갑자기 주문량을 줄이는 바람에 삼성디스플레이 내부에서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 전개된 것 같다”며 “이번 일이 상반기 실적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아이폰X 물량이 상반기에 줄었기 때문에 하반기 신모델 물량도 예상보다 줄어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며 “하반기 실적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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