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올림픽] '컬링' 알고 봐야 더 재밌다…컬링 유래+경기규칙+용어는?

사진=컬링 믹스더블 예선 1차전이 8일 오전에 시작된다.
사진=컬링 믹스더블 예선 1차전이 8일 오전에 시작된다.

컬링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얼음 위의 체스'라고 불리는 컬링은 각각 4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빙판 위에서 둥글고 납작한 돌(스톤)을 표적(하우스) 안으로 미끄러뜨린 후, 보다 가까이 스톤을 넣는 것으로 득점을 겨루는 경기다.

 

중세 스코틀랜드의 얼어붙은 호수나 강에서 무거운 돌덩이를 빙판 위에 미끄러뜨리며 즐기던 놀이를 한데서 유래했다. 그러다 17~18세기를 거치면서 캐나다를 중심으로 겨울 스포츠로 발전했다. 이후 19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경기는 두 팀이 10엔드(10회전)에 걸쳐 각 엔드에 한 선수당 2개씩 총 16개의 스톤을 번갈아 상대팀 하우스를 향하여 던진다. 이때 선수의 손을 떠난 스톤은 상대편 하우스 앞의 호그라인을 넘어야 정상적 투구로 인정되며, 호그라인을 넘지 못하거나 라인에 걸친 경우에는 해당 스톤을 제외한다.

 

스톤이 하우스 안에 들어가면 득점이 인정되며, 상대 팀보다 티에 근접한 스톤마다 1점을 얻게 된다. 10엔드 합산으로 승리 팀을 결정하며, 경기 시간은 2시간 40분 정도 소요된다.

 

컬링은 독특한 어휘들을 사용하기도 한다. 선수들이 컬링장에서 컬링 스톤이 부딪히며 끊임없이 외치는 '헐'은 서두르다는 뜻의 영어 'Hurry'를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경기장 표면에 있는 작은 얼음 돌기를 더 세게, 더 빨리 제거하라는 뜻이다.

 

이 외에도 '스윕'은 쓸다라는 영어 단어로 스톤이 더 이동해야한다는 의미며, '헤비'는 무겁다 뜻 그대로 스톤이 너무 세게 나가고 있다는 의미다.

 

한편, 한국 선수단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경기가 8일 시작된다. 첫 경기는 오전 9시부터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리는 컬링 믹스더블 예선 1차전이다. 장혜지(21)-이기정(23) 조가 오전 9시 예선 세션 1경기에서 핀란드를 상대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