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량용 256GB eUFS 양산

삼성전자 256GB 차량용 eUFS.
삼성전자 256GB 차량용 eUFS.

삼성전자는 8일 256기가바이트(GB) 용량의 차량용 임베디드유니버셜플래시스토리지(eUFS)를 양산한다고 밝혔다.

제품은 세단, 스포츠카 등 고급 자동차의 차세대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과 인포테인먼트, 대시보드 시스템에 탑재되는 메모리다.

자동차용 메모리는 주행 중 발생하는 열을 견디는 내열성이 중요하다. 신제품은 보증구간이 영하 40도에서 영상 105도다. 기존 eMMC 5.0이 저장모드에서 영하 40~85도, 구동모드는 영하 25~85도까지 보증하는 데 비해 신제품은 내열성이 크게 확장됐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특히 105도 또는 설정된 온도 이상이 될 경우 온도감지 센서가 중앙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에 신호를 전달해 온도를 낮추는 기능을 넣었다.

자동차용 256GB eUFS는 메모리 표준화단체인 JEDEC의 UFS 2.1 규격에서 최고 수준 성능인 연속 읽기속도 850MB/s, 임의 읽기속도 4만5000아이옵스(IOPS:초당 입출력 속도)를 구현했다. 일정기간이 지난 데이터를 새로운 셀에 옮기는 '데이터 리프레시' 기술을 적용해 처리속도 향상과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했다.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해 특허 출원한 온도감지기술과 데이터 리프레시 기술은 지난 1월 JEDEC의 차세대 UFS 3.0 표준으로 채택됐다.

한경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마케팅팀 상무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안정적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고성능 자동차용 메모리 시장을 선점하고 일반 브랜드 자동차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해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