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시장 점유율 50%대 겨냥" 삼성전자 모듈형 '큐브' 출시

삼성전자가 8일 공기청정기 삼성 큐브를 출시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큐브를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8일 공기청정기 삼성 큐브를 출시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큐브를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모듈방식 공기청정기를 앞세워 올해 국내 시장 점유율 50% 돌파를 노린다.

삼성전자는 0.3㎛ 초미세먼지를 99.999% 제거하는 모듈형 공기청정기 '삼성 큐브'를 8일 출시했다. 모듈형 디자인을 적용해 2개 모듈 제품을 분리하거나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 공간과 상황에 따라서 공기청정기를 독립적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디자인 혁신을 이뤘다. 2개 제품을 결합하면 대용량으로 사용할 수 있다.또 두 제품을 한 공간에 분리해서 입체 배치하면 10%가량 공기청정 성능이 향상된다.

각 공기청정기 모듈을 2층으로 결합해 사용하는 만큼 안전성은 높였다.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를 적용한 접속부로 내구성을 높였다. 견고한 접속부로 모듈이 쉽게 떨어지지 않도록 설계했다. 회전 등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

초미세먼지를 99.999%까지 걸러낼 수 있는 하이브리드 집진필터도 삼성 큐브 강점으로 꼽힌다. 이는 먼지 10만개가 필터를 통과할 때 먼지 1개만 필터를 빠져나가는 수준이다. 여과식 필터에 극성을 지닌 정전커버를 추가해 정전기 힘으로 먼지를 끌어당기는 방식을 채택했다. 별도 화학물질 없이도 필터 내 발생한 전기가 필터 속 세균을 살균한다.

하이브리드 집진필터는 미국가전협회 성능 시험을 주관하는 국제 성능인증기관 '인터텍'에서 성능 검증을 받았다.

무풍 청정 기능을 도입해 찬 바람과 소음 없이 공기청정기가 작동한다. 레이저 광원을 이용한 '레이저 PM 1.0 센서'로 공기 중 미세입자를 효과적으로 검출한다. 필터 먼지를 고르게 분포시켜 필터 수명을 최대 2배 연장했다.

삼성전자는 삼성 큐브를 앞세워 국내 공기청정기 업계 대응을 강화한다. 공기청정기 시장은 최근 미세먼지 이슈가 불거지면서 시장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인석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최근 판매추세는 작년 동기 대비 2~3배 수준으로 상승해 1년 성장 목표치를 20%에서 50%로 상향했다”며 “작년 국내시장 시장 점유율은 1위를 달성했고 올해는 삼성 큐브를 통해서 50~60% 점유율 달성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품질을 높인 프리미엄 제품을 렌탈 총 비용과 비슷한 수준에 판매해, 일반 소비자가 유지보수 업체를 거치지 않고 단품을 구매하도록 하는 전략으로 접근한다.

삼성전자 큐브는 총 7가지 모델로 출고가는 80만~200만원 사이다. 판매는 이달 19일부터다. 8일부터 사전 예약 판매에 나선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