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선택약정 가입자 800만 돌파···전체 가입자 2000만 육박

25% 선택약정할인 가입자가 제도 시행 5개월도 안 돼 800만명을 넘어섰다. 20%를 포함한 전체 선택약정할인 가입자는 1분기 내 20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25% 선택약정할인 가입자가 제도 시행 5개월도 안 돼 800만명을 넘어섰다. 20%를 포함한 전체 선택약정할인 가입자는 1분기 내 20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추이

25% 선택약정할인 제도 시행 5개월도 안돼 가입자가 800만명을 넘었다. 20% 선택약정할인 제도 가입자를 포함, 전체 선택약정할인 가입자는 1분기 20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7일 기준 25% 선택약정할인 가입자는 844만명이다. 선택약정할인율 상향(20%→25%, 2017년 9월 15일) 이후 4개월여 만이다. 하루 평균 약 6만명이 25% 선택약정할인에 가입한 셈이다.

할인율 상향 직전인 지난해 8월 말 20% 선택약정할인 전체 가입자는 1552만명이었다. 현재 20% 할인 가입자는 1122만명으로 430만명 감소했다. 반면에 25% 가입자가 844만명으로 늘어 전체 선택약정할인 가입자는 1966만명으로 증가했다.

844만명에는 기존 20% 가입자가 25%로 할인율을 변경한 경우와 신규 선택약정할인 가입이 모두 포함돼 있다. 신규 가입자 60~80%가 25% 선택약정할인을 선택, 전체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를 이끌고 있다.

이동통신 판매점 관계자는 “저가 요금제를 제외한 모든 요금제에서 지원금이 아닌 25% 요금할인을 선택한다”며 “프리미엄 신규 단말이 출시되는 달에는 선택약정할인 선택 비중이 높다”고 말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이르면 이달, 늦어도 1분기 전체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2000만 돌파가 확실시된다. 당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통사가 예상한 시점(2018년 말)보다 반년 이상 빠른 속도다.

25% 선택약정할인 가입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고가뿐만 아니라 중저가 요금제에서도 지원금보다 선택약정할인이 유리한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원금 상한제 폐지 이후에도 이통사가 지원금을 늘리지 않으면서 선택약정할인으로 가입자가 몰리고 있다.

기존 20% 할인 가입자가 25%로 재약정을 맺을 때 잔여기간이 6개월 미만이면 위약금을 면제하는 정책도 가입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9월 SK텔레콤을 시작으로 LG유플러스, KT가 제도에 동참했다.

KT는 20% 요금할인 가입 이후 6개월이 지나면 기기변경에 한해 25% 상향 시 위약금 면제 혜택을 병행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부터 20% 약정 잔여기간에 관계없이 위약금을 유예하고 있다. KT 역시 같은 정책을 검토 중이다.

제조사 지원없이 이통사가 모든 재원을 부담하는 선택약정할인은 이통사 수익엔 부담이다. 이통 3사는 2017년 실적을 발표하며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수 증가와 요금 할인 급증으로 인한 수익 감소 등 부담을 공개했다. 하지만, 선택약정할인을 찾는 가입자는 지속 증가할 전망이라 이통사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표〉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추이

25% 선택약정 가입자 800만 돌파···전체 가입자 2000만 육박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