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LS LCD로 韓·日 위협하는 中...톈마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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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패널업체 톈마(Tianma)가 지난해 스마트폰 저온다결정실리콘 액정표시장치(LTPS LCD)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 자료에 따르면 톈마는 작년 1억500만대 LTPS LCD 패널을 공급했다. 이는 2016년 대비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시장 점유율도 급상승했다. 2016년 11%를 점유했으나 공급량이 늘어 작년 17%를 기록해 LG디스플레이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스마트폰 LTPS LCD 시장 1위인 일본 재팬디스플레이(JDI)는 2016년 점유율이 36%였으나 2017년 26%로 무려 10%포인트 감소했다. 2위였던 LG디스플레이는 22%에서 16%로 점유율이 줄면서 작년에 3위로 밀려났다.

표. 2017년 스마트폰용 LTPS LCD 제조사별 점유율 (자료: IHS마킷)
<표. 2017년 스마트폰용 LTPS LCD 제조사별 점유율 (자료: IHS마킷)>

톈마를 비롯해 BOE, AUO, 폭스콘은 2016년부터 6세대 LTPS LCD 공장을 증설했다. 이에 따라 세계 생산능력이 약 30~38% 증가해 공급 과잉 우려를 낳았다. 작년에 중국을 중심으로 공급 과잉이 뚜렷해지면서 이 시장 선두인 일본과 한국 패널업체가 타격을 입었다.

중국과 달리 재팬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샤프는 스마트폰 LTPS LCD 생산량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

IHS마킷에 따르면 3개사의 LTPS LCD 생산량은 2015년 4억대 이상이었으나 2016년 350만대를 웃도는데 그쳤다. 2017년은 300만대를 조금 넘는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에 톈마, BOE, 센추리의 생산량은 매년 가파르게 증가했다. 2015년 4100만대에서 2016년 9000만대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작년에는 약 1억8000만대에 가까운 패널을 출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톈마와 BOE는 화웨이 공급물량이 크게 증가해 점유율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와 비보는 LCD 물량의 70~80%를 중국 패널로 조달했다. 화웨이도 현지 패널사 제품을 절반 이상 사용한다. 특히 작년부터 풀스크린 디자인이 유행하면서 LTPS LCD를 채택해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했다.

공급 과잉으로 LTPS LCD 가격이 하락한 것도 시장 확대에 유리했다고 보인다. 작년 초 리지드 OLED와 LTPS LCD간 가격 차이는 5달러 남짓에 불과했으나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면서 다시 가격 차이가 벌어졌다.

한 관계자는 “중국에서 생산하는 스마트폰용 패널 절반은 중국 세트기업이 구매한다”며 “중국이 생산하는 중소형 패널 생산량이 매년 두 배씩 늘어나고 현지 기업이 채택하는 비중도 계속 높아지고 있어 한국과 일본 기업이 중소형 LTPS LCD 생산 전략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LTPS LCD 가격이 생산원가 이하 수준까지 떨어져 생산량을 늘린 패널사가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올해 중소형 LCD 시장에서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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