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댓글 '비추' 기능 테스트, "'싫어요' 버튼 추가 아니다"

페이스북이 댓글 비추천 기능을 테스트하지만, 이는 사람들이 요구해왔던 '싫어요' 버튼은 아니라고 8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최근 페이스북 이용자 일부는 자신의 페이스북 댓글 창 아래 '좋아요'와 '답글 달기'옆에 '비추천(downvote)'버튼이 추가로 생긴 것을 발견했다.

비추천 버튼을 누르면 공격적이다, 잘못된 판단이나, 해당 내용을 보이지 않게 해 달라 등을 선택할 수 있다.

페이스북 댓글 '비추' 기능 테스트, "'싫어요' 버튼 추가 아니다"

이용자들은 이 버튼이 그동안 내내 요구해왔던 '좋아요' 버튼의 반대인 '싫어요(dislike)' 버튼이라고 추측했다. 그동안 페이스북 게시글에는 좋아요 이외에 '최고에요' '웃겨요' '멋져요' '슬퍼요' '화나요' 등의 감정이 담긴 반응 이모티콘을 달 수 있었다. 단, 게시물에 대한 부정적 감정이나 반대 의견을 표시할 수 없었다. 이에 대해 이용자들은 혐오 게시물이나 가짜 뉴스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의견, 감정 표현 버튼이 필요하다고 지속 요구해왔다.

페이스북은 이날 오후 영어를 사용하는 소수의 안드로이드 이용자에게 댓글 검토 기능에 대한 간단한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우리는 '싫어요' 버튼을 테스트하지 않고 있다"며 "사람들이 공개 페이지 게시물에 대한 의견에 피드백을 제공하는 기능을 모색 중이고, 이는 미국에서 소수의 사람들만 대상으로 실행된다"고 전했다.

비추천 버튼은 감정 반응 버튼과 달리 비추천 버튼은 댓글에 피드백을 주지 않는다. 페이스북에 피드백을 제공해 이용자들이 부적절하거나 비판적, 오해의 소지가 있는 댓글을 신고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추천 버튼은 댓글 순위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이용자들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해당 댓글을 비추천하는 지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