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 주방 공기 감지하는 '키코 키친' 출시...IoT 완제품 사업 확대

전성호 솔루엠 대표가 주방용 사물인터넷 기기 키코 키친을 소개하고 있다.<사진 솔루엠>
전성호 솔루엠 대표가 주방용 사물인터넷 기기 키코 키친을 소개하고 있다.<사진 솔루엠>

솔루엠이 주방 공기를 감지, 공기 상태를 알려주는 기기 '키코 키친(KEYCO Kitchen)'을 출시했다. 주력인 부품 이외에 사물인터넷(IoT) 기반 완제품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솔루엠은 13일 신제품 키코 키친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키코 키친은 공기 상태를 감지해 주방 내 공기 오염 상태를 LED 색 변화와 스마트폰 앱으로 알려주는 IoT 기기다. 소형 원통 모양으로 콘센트에 꽂아 사용한다.

평소에는 청색이지만 주방 내 가스 연소, 연기 등으로 공기 중 유해물질이 검출되면 오염 정도에 따라 보라색·적색으로 바뀐다. 공기 질이 매우 나쁜 경우 적색 깜빡임을 통해 사용자에게 경고한다.

평상시 온도, 습도를 측정, 빅데이터로 처리해 결과를 알려준다. 최적 주방 환경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주방 환경 문제점을 파악해 알려준다. 급격한 온도·습도 상승이나 냄새 검출 시 스마트폰으로 푸시 알림이 떠 위험 상황을 사전에 예방하도록 한다.

가격은 5만4900원이다. SK텔레콤 로라망을 활용, 매월 통신비용 990원만 내면 된다. 1년 약정을 할 경우 3개월 통신비 무료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온라인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시작으로 오프라인 매장까지 판매처를 늘린다. 글로벌 진출을 위해 다양한 국내외 기기 제조사와 협력도 추진한다.

전성호 솔루엠 대표는 “키코 키친을 이용하면 주방 내 공기 상태를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고 SK텔레콤 통신망을 이용한 모니터링을 통해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면서 “크기가 작고 사용이 편리하며 가격까지 저렴한 실속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키코 키친 출시로 기업간거래(B2B) 제품에서 일반 소비자 시장으로 사업을 더욱 확대한다. 솔루엠은 전자가격표시기(ESL), 전자기기용 파워, 통신모듈 등으로 생산·판매해왔다. 2015년 9월 관련 사업 분문이 삼성전기에서 분사하며 설립됐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위치추적기 '키코 트랙커(KEYCO Tracker)', 분실물 방지기 '키코 카드, 미니(KEYCO Card, Mini)' 등 IoT 관련 제품들을 연이어 출시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