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투자 확대에 ICT서비스 분야 신규 벤처투자 50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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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서비스 분야 벤처투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5000억원을 넘어섰다.

온·오프라인 연계(O2O) 시장 성숙으로 성장 단계에 돌입한 스타트업에 대한 후속 투자가 활발히 이뤄진 결과로 풀이된다.

O2O투자 확대에 ICT서비스 분야 신규 벤처투자 5000억원 돌파

13일 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ICT서비스 분야에 대한 신규투자액이 역대 최고 수준인 515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신규 투자액 2조3803억원 가운데 21.6%를 차지했다. 유통·서비스 분야가 4187억원(17.6%)으로 뒤를 이었다.

역대 최고 수준 ICT서비스 투자는 O2O 시장 성숙에 따른 후속 투자가 활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벤처투자 업계 관계자는 “2~3년전부터 주요 창업투자회사는 O2O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며 “사업을 확장하며 성공 가능성을 엿본 O2O기업에 대한 선별적 후속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ICT서비스 분야 투자는 2015년부터 급증세를 보였다. 2012년 918억원에 불과했던 ICT서비스 분야 신규 투자는 2015년 4019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1000억원 이상 증가한 신규 투자를 기록했다.

유통·서비스 분야에 대한 신규투자도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유통·서비스 분야 신규 투자 규모는 418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2494억원) 대비 67.9% 증가했다. 화장품 및 의류 분야 등 틈새시장을 겨냥한 전자상거래 업체에 대한 투자 증가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해 4686억원의 신규 투자를 기록하며 가장 많은 투자금을 끌어들였던 바이오·의료 분야 신규 투자 실적은 다소 주춤했다. 지난해 바이오·의료 분야 신규 투자는 3788억원으로 20% 가량 투자가 줄었다.

벤처캐피탈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초 한미약품 사태와 바이오 투자 거품 논란으로 주춤하는 사이 ICT서비스 분야가 5000억원을 넘기며 투자 1위를 탈환했다”며 “갈 곳을 잃은 바이오 투자 자금 이동과 4차산업혁명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으로 인해 투자액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표> 업종별 신규투자 금액 (단위:억원)

자료:한국벤처캐피탈협회

O2O투자 확대에 ICT서비스 분야 신규 벤처투자 5000억원 돌파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