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응원단은 매번 열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과 달리 K팝이 나올 때는 애써 외면하는 모습을 보였다.
북한 응원단은 지난 10일 오후 남북단일팀이 올림픽 첫 경기를 치른 관동하키센터를 찾아 선수단을 향해 열띤 응원을 펼쳤다.
북한 응원단은 경기 시작 전부터 30명 남짓 무리를 지어 경기장 곳곳에 자리를 잡고 우리선수들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선수를 응원하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인 반면 북한 응원단은 경기장에 K팝이 울려퍼지면 무관심한 반응을 보였다.
선수 교체 등 경기가 중단되는 상황에선 흥을 낼 수 있는 다양한 음악과 함께 K팝이 경기장 스피커를 통해 흘러 나왔지만 북한 응원단은 구호를 외칠 뿐 반응하지 않았다.
또 1피리어드와 2피리어드 사이 합합듀오 다이나믹 듀오가 축하공연을 펼쳤지만 북한 응원단은 다이나믹 듀오가 노래를 시작하자 두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정자세로 앉아있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