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지진, 남서부서 규모 7.2 강진 발생…'불의 고리' 영향?

사진=멕시코 남부에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했다.
사진=멕시코 남부에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했다.

멕시코 남부에 있는 오악사카 주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했다.

 

16일(현지 시각) 오후 5시 39분쯤 멕시코 남서부 와하카(OAXACA)주(州)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미국지질조사국(USGS)이 발표했다.

 

진원의 깊이는 43㎞로, 이번 지진으로 인한 지진해일(쓰나미)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지진은 지난해 9월 푸에블라주(州) 라보소 인근에서 규모 7.1의 강진으로 최소 225명이 사망한 후 불과 5개월 만에 또 일어났다. 인구 2천 만명이 밀집한 수도 멕시코시티 인근에서 발생해 피해가 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멕시코시티에는 코리아타운이라 할 수 있는 소나로사라는 지역이 있다. 이곳에는 한국 교민 6천 명 정도가 거주하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과 상점 20여 곳이 있다.

 

한편, 멕시코는 지질판이 부딪치는 환태평양지진대 '불의 고리'에 위치했다.

 

'불의 고리'는 일본·대만·동남아, 러시아 캄차카와 미국의 알래스카, 동쪽의 미주 대륙 서부와 남미 해안 지역, 그리고 뉴질랜드 등 태평양 연안지역을 아우르는 고리 모양의 지진·화산대를 이른다. 큰 지진이 많이 발생하고 화산폭발의 위험도 많은 지역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