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 웹툰시장 '노크'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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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YES)24가 '웹툰' 시장에 뛰어든다. 웹소설에 이어 웹툰으로 이용자 저변을 확대해 '스낵컬처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예스24는 다음달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시프트북스'에 '웹툰' 코너를 신규 오픈한다.

시프트북스 홈페이지
시프트북스 홈페이지

'시프트북스'는 예스24가 2013년 출시한 e연재 서비스를 리뉴얼한 디지털콘텐츠 플랫폼이다.

웹소설, 라이트노벨, 코믹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중이다. 특히 예스24는 라이트노벨로 고정팬 기반을 확보한 상태다. 라이트노벨은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읽기 쉽게 삽화 및 일러스트를 담아낸 소설의 일종이다.

'노블 메이플스토리' 외에 '재와 한상의 그림갈' '게이머즈' '어서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에로망가 선생' '페이트 스트레인지 페이크' 등 총 200종 이상 최신 라이트노벨 작품들을 선독점 연재하고 있다.

여기에 '웹툰' 코너를 새로 신설해 본격적으로 웹툰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인기 웹툰 필진 뿐 아니라 KAC 한국예술원 등 대학산학과 교류해 웹툰작가 연재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한국예술원은 지난달 '2018 YES24와 함께하는 대한민국 웹툰 공모전' 시상식을 마쳤다.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수상자들 중 일부는 예스24 웹툰 플랫폼에 연재할 예정이다.

예스24는 온라인 도서유통을 발판으로 음반, DVD, 기프트 상품, 영화·공연 티켓예매 서비스, eBook, e러닝 등 문화상품의 판매 및 유통을 해왔다.

'웹툰'시장 진출을 통해 이용자 저변을 확대하고 수익성 제고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웹툰 연재를 시작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에서 관련 산업 활용도 검토 중이다.

예스 24는 지난해 홍대에 오프라인 매장과 서브컬처 복합매장인 '홍대던전'이란 복합문화공간을 개장했다.

홍대던전은 애니메이션 캐릭터 상품과 코스프레 전문용품 등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곳이다. 라이트 노벨을 읽을 수 있는 라이트 노벨 도서관과 각종 서브컬처 행사가 열리는 무대와 기획전시 공간도 마련했다.

웹툰 산업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웹툰 시장 규모는 올해 880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2013년 1500억원에 비해 5배이상 커진 규모다.

예스 24 관계자는 “예스24는 전자책으로 출발해 웹툰을 통해 앞으로 스낵컬처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며 “무엇보다 이용자들이 들어와서 재밌게 보고 또 웹툰작가들에게 공정하게 정산해 올바른 웹툰산업을 형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