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VD 사업부장 사장, QLED-마이크로 LED TV 투트랙 전략 재확인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 사장이 QLED TV와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 투트랙이 TV 사업 전략이라고 재확인했다. 최근 제기됐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사업 재개설은 일축했다.

한 사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기자와 만나 삼성전자 OLED 사업 재개설에 대해 “아니다”면서 “CES에서 얘기한대로 퀀텀닷과 마이크로 LED 투트랙으로 간다”고 밝혔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삼성 퍼스트 룩 2018' 행사에서 마이크로LED 기술로 만든 146형 세계최초 모듈러 TV '더 월'을 소개하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삼성 퍼스트 룩 2018' 행사에서 마이크로LED 기술로 만든 146형 세계최초 모듈러 TV '더 월'을 소개하고 있다.

최근 삼성디스플레이가 QD과 OLED를 조합한 QD-OLED를 개발하면서, 삼성전자가 OLED TV 시장에 다시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한 사장이 공식 부인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기술개발과 TV사업을 연결하는 것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기술 개발이 당장 TV 사업과 연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원론적 입장을 내비친 것”이라면서 “기술이 결합하더라도 LG전자 WOLED와는 다른 기술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TV 출시 일정도 확정했다. 내달 생산을 시작해 오는 8월 제품 판매를 시작한다.

한 사장은 “마이크로 LED TV 판매를 올해 8월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해외에서도 오더를 받았고, 3월부터 생산을 시작한다. 가격은 알맞은(affordable) 수준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사장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서 올해 QLED TV와 함께 마이크로 LED를 동시에 육성하는 투 트랙 전략을 펼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CES에서 146인치 마이크로 LED TV '더 월'을 공개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