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혼하이, 차량용 카메라 합작사 설립

샤프 로고<전자신문DB>
샤프 로고<전자신문DB>

일본 샤프와 대만 혼하이가 자동차 전자 제품 수요 증가에 부응해 합작 투자 회사를 설립한다고 니혼게자이, 블룸버그 등 등 외신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샤프와 대만의 자회사 혼하이정밀산업(Fox Technology)은 자동차용 카메라 생산을 위한 합작 투자 회사를 설립한다.

샤프와 혼하이는 자동차용 카메라와 전자거울을 개발, 생산, 판매하기 위해 합작 투자에 약 30억엔(약 2천810만달러)을 투자한다. 양사는 사프 기술력과 혼하이 대량 생산 기술·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세계 각지 자동차 제조업체에 전자장치를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혼하이가 합작사 지분 51%를 소유한다. 나머지 49%는 샤프 (Sharp)가 보유한다.

샤프는 이미 자동차용 카메라를 개발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납품 전자제품 제조업체 혼하이는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노하우를 보유했다. 회사는 혼하이 중국, 대만, 북미, 기타 지역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카메라를 판매한다.

자율주행기술이 자동차에 도입됨에 따라 전자 부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샤프는 지금까지 상업용 TV와 카메라와 같은 8K 고해상도 장치 개발에 주력했다. 샤프는 8K 해상도 자동차용 카메라도 개발한다.

샤프는 중기사업 계획에서 2020년 3월까지 자동차용 카메라와 기타 전자 장치 매출을 2016년보다 8000억엔 이상 늘리는 것이 목표다. 기존보다 해당 매출을 두 배 늘리겠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샤프는 이미 전문 지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좋은 성장 전망을 보이는 분야에서 생산을 확대, 수익을 증가시키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분석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