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키즈 콘텐츠 경쟁도 후끈

키즈 시장 성장과 함께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도 '키즈 콘텐츠'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 산업 간 경계도 점차 얕아지고 있다. 유튜브에서 출발한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은 지상파와 뮤지컬 등으로 무대를 넓히고 있다. 캐릭터 브랜드를 토대로 교육 상품 시장으로 점차 진출했다.

전반적인 콘텐츠 질도 상승하고 있다.

멜론은 맞춤형 어린이 콘텐츠 서비스인 '멜론 키즈'를 출시했다. 뱃속 태아부터 9세까지 아이의 발달연령에 따라 콘텐츠를 제안하는 '맞춤형 큐레이션'을 적용했다.

태교 음악부터 만화주제가, 교과서 동요 등 단계별 성장 시기와 수면·식사·놀이 등 활동 종류에 따라 각각 어울리는 콘텐츠를 제안한다.

네이버도 어린이 전용 포털 서비스 '주니어네이버'에 단독 콘텐츠 제공 등 사용성을 강화하고 있다.

쥬니버앱에 음성 안내 지원 기술을 적용하고, 인공지능(AI)을 도입했다. 최근에는 '뽀로로 TV'관에 '뽀로로 동영상' 메뉴를 신설해 뽀로로와 타요의 오리지널 키즈 동영상 콘텐츠를 대폭 추가했다.

네이버의 음성합성(TTS) 기술인 nVoice를 활용, 문자가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음성안내를 제공한다. 네이버의 인공지능 기반 추천 시스템인 AiRS의 로직을 적용, 사용자 취향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욱 세심하게 영상이 추천되며, 〃인공지능 기반 대화형 엔진인 네이버i를 기반으로 대화하듯 검색도 가능하다.

'터닝메카드 보여줘'와 같은 질의로 쥬니버 앱에서 검색하면 '터닝메카드 좋아요. 재미있게 보세요' 라는 메시지와 함께 관련 동영상 검색결과를 제시하는 식이다. 쥬니버 서비스 월간 이용자 수는 PC·모바일 합산 약 450만명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성인용 PC·모바일 플랫폼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며 새로운 강자가 나타나기 어려운 상황이 됐지만 틈새시장인 키즈 플랫폼 시장은 아직 작은 변화를 만들어 낼 가능성이 남아 있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