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연과 케이엠티, 내마모성 높인 '콘크리트 펌프카용 이송관' 개발 상용화

재료연구소(KIMS·소장 이정환)는 산업부 산업기술 연구개발(R&D)사업의 일환으로 개발한 '금속폐기물 활용 유도가열 내마모 피복기술'을 케이엠티에 이전, '콘크리트 펌프카용 이송관'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재료연과 케이엠티는 3년 동안의 R&D에 이어 2년여간 상용화 작업을 추진, 최근 콘크리트 펌프카용 이송관(제품명 : EXLOY 1000 비메탈릭 파이프) 개발을 완료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케이엠티가 개발한 이송관 'EXLOY 1000 비메탈릭 파이프' 이미지.
케이엠티가 개발한 이송관 'EXLOY 1000 비메탈릭 파이프' 이미지.

레미콘 펌프카 핵심부품인 이송관은 다량의 콘크리트 이송으로 빨리 마모되기 때문에 교체 주기가 짧다. 케이엠티는 이송관 내에 특수금속 분말을 유도가열 방식으로 씌워 내마모성을 높였다. 충격에 강하고 휨 강도도 우수해 파손 우려도 적다.

제조 공정 및 파이프 용접이나 절단 시에 경도가 떨어지는 현상을 막기 위한 별도의 냉각 과정이 필요 없다. 일체형 파이프이기 때문에 연결부에서 발생하는 파손 현상도 없다.

남기석 재료연 책임연구원은 “대량의 콘크리트를 한 번에, 또 장시간 타설할 수 있는 우수한 성능의 이송관으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어 세계 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