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베이코리아, 동탄에 초대형 물류거점...배송경쟁 불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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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가 동탄에 합포장 판매서비스 '스마일 배송' 전용 초대형 물류센터를 세운다. 거대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온라인 커머스 경쟁력 강화를 노린다. 쿠팡을 비롯한 주요 온라인 사업자가 직매입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국내 1위 이베이코리아가 본격 경쟁 구도에 뛰어들지도 관심이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 3층 높이, 총 4만여평(약 13만2231㎡) 규모 물류센터를 구축한다. 축구장 18개 반에 달하는 면적이다. 경기도 용인, 인천에 이은 이베이코리아의 세 번째 물류 거점이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1월 동탄 센터 오픈을 위해 물류업계 경력직 인력을 채용을 실시했다.

이베이코리아 고위 관계자는 “동탄 물류센터는 스마일 배송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프라 확충 차원”이라면서 “(동탄 센터는)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 2개 거리를 이어놓은 정도 길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1~2년 내 정식 오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베이코리아 G마켓 스마일배송 전문관
<이베이코리아 G마켓 스마일배송 전문관>

이베이코리아는 그동안 용인센터가 취급한 스마일 배송 물량을 동탄센터로 이관할 계획이다. 합포장 상품 구매 수요가 지속 증가하면서 물류 인프라 확대가 요구됐기 때문이다. 용인센터는 지난 2014년 12월 1만1900㎡(약 3600평) 규모로 문을 열었다.

동탄센터는 용인센터와 마찬가지로 제품 대외구매(소싱)를 제외한 물류 전반을 복수 물류 전문업체에 위탁하는 제3자물류(3PL) 방식을 적용한다. CJ대한통운을 비롯한 주요 택배사에 택배 발송을 위탁하는 한편 상품 입고, 포장, 배송, 재고관리 등 복수의 전문 운용 대행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베이코리아는 동탄센터를 스마일 배송 전용 물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G마켓과 옥션에서 운영하는 스마일 배송은 다양한 상품을 묶음배송으로 발송하는 서비스다. 다양한 판매자 상품 물량을 사전에 물류센터에 입고, 고객 주문에 따라 상자 하나에 담아 발송한다. 복수 상품을 주문해도 배송비를 한 번만 지불하면 되고, 오후 6시 이전 주문 시 다음 날 받아 볼 수 있어 이용자가 늘고 있다.

현재 하루 평균 스마일 배송 발송 건수는 3만여건, 연 매출은 4000억~5000억원 수준이다. 이베이코리아는 동탄센터에서 스마일 배송 물량을 기존 대비 3배 이상 늘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스마일 배송에서만 1조원 이상 매출을 벌어들이겠다는 목표다.

이베이코리아는 대규모 물류 거점 확보를 통해 여러 사업기회 확대를 노린다. 우선 입점 사업자에게 보다 편리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창고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쿠팡 '로켓배송', 11번가 'NOW배송' 등 경쟁사처럼 오픈마켓과 직매입을 융합한 사업 모델로 수익을 확대하는 전략도 가능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쇼핑 시장에서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종합몰의 업종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면서“ ”이베이코리아의 가세로 온라인쇼핑 업계 직매입 배송 경쟁에 뛰어들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단독]이베이코리아, 동탄에 초대형 물류거점...배송경쟁 불붙인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