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담배를 피우는 의사 숫자가 계속 줄어들어 20~40대 연령층 의사 비흡연율이 90%에 이르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현지 언론이 9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뉴질랜드 의학저널(NZMJ)이 1963년부터 1972년 사이 의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와 지난 2013년까지 인구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의사 흡연감소 추세는 갈수록 늘어나 1996년에 5%였던 의사 상습 흡연율이 2006년에는 3.5%, 2013년에는 2.1%로 떨어졌다.
반면 간호사의 2013년 상습 흡연율은 8%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45세에서 64세 사이 간호사 흡연율은 더 높은 10.8%다. 뉴질랜드 15세 이상 성인 흡연율은 2016년 조사에서 16.3%로 나타난 바 있다.
전문의 별로 산부인과 남자 의사가 6.7%로 가장 높았고 외과 여자 의사는 5.7%였다. 마취과 남녀 의사는 1.2%, 산부인과 여자 의사는 0%였다.
25세에서 44세 사이 의사 약 90%는 한 번도 상습적으로 담배를 피워본 적이 없다고 밝혔고 전체 의사 85%는 아예 담배를 한 번도 입에 대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간호사 상습 흡연율은 정신과 간호사가 16.8%로 가장 높았다. 반면 직업건강 간호사와 공중보건 간호사는 각각 3.8%와 6.3%로 낮은 편이었다.
의학저널은 “의사와 간호사 흡연율이 낮을 뿐 아니라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은 아주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