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탄소소재 응용분야 다양화 시도…항공·전기차 등 특수시장 진출

전북도는 탄소 산업 육성과 저변 확대를 위해 항공, 전기·자율주행차, 의료기기 등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탄소 소재는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강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꿈의 소재'다. 그러나 가격이 비싸 응용 범위가 제한된다.

도는 적용 분야 확대를 위해 지역 탄소 연관 기업과 공동으로 정부 공모 사업에 참여,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특수 제품 시장에 진출토록 할 계획이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 기업 등과 함께 국토교통부의 '항공기 윙렛(항공기 날개 끝단에 수직으로 부착된 보조날개) 복합재 수리공정 기술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자동차융합기술원과 '탄소섬유 적용 자동차용 전자파 차폐부품 산업'도 육성한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전자부품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에 의한 차량 오작동 문제 해결에 나설 예정이다.

또 전북대병원 의료기기중개임상센터 등과 공동으로 정부의 '생체 적합성 신소재 의료기기 산업 육성 사업' 공모에 참여, 탄소와 의료기기 산업의 융·복합을 도모하기로 했다.
임노욱 전북도 탄소산업과장은 “탄소 산업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응용 분야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끊임없이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북지역 탄소산업 육성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전경.
전북지역 탄소산업 육성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전경.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