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알피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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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에스(대표 이동헌)가 스핀들 사업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 연마용으로 확대한다. 스마트폰용 OLED 디스플레이 가장자리를 연마하는데 사용하는 고주파 볼베어링 스핀들에 이어 주력 품목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알피에스는 초정밀 가공용 스핀들을 자체 기술로 개발·공급하고 있다. 일본, 독일, 미국 등 이 분야 선진 기업 제품에 맞서 정밀도 높은 고품질 국산 스핀들로 인정받았다. 초정밀 가공은 드릴링, 슬라이싱 등 미세 가공보다 훨씬 정밀한 수준의 정밀도를 구현한다.

스핀들은 구동축 양 끝에 베어링을 장착, 고속회전을 하게끔 만들어진 공작 기계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부품이다.

알피에스의 볼 베어링 스핀들 (사진=알피에스)
알피에스의 볼 베어링 스핀들 (사진=알피에스)

알피에스는 에어 베어링 스핀들 국산화로 국내외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현재 국내 스마트폰 3D 커버 글라스, 휴대폰 메탈 케이스, 버튼 키류, 카메라모듈 등을 제작할 때 사용하는 에어 베어링 스핀들 시장 95%를 장악했다. 웨이퍼 절단용 장비 용도로 에어 베어링 스핀들을 공급한다.

모바일 디스플레이의 에지 연마에 사용하는 고주파 볼베어링 스핀들 시장에도 2015년 진출했다. 에지 디스플레이를 연마할 수 있는 스핀들을 유일하게 납품한 결과 주력 사업이 됐다. 기존 볼베어링 스핀들의 취약점인 회전 정밀도, 진동, 내구성 등을 대폭 개선해 차별화했다.

알피에스는 최근 대형 OLED TV 패널용 스핀들을 개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패널이 큰 만큼 회전 정밀도가 높은 고속 스핀들과 관련 부품이 필요하다. 알피에스 관계자는 “OLED TV 패널 생산량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 분야도 주력 사업으로 빠르게 떠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알피에스의 12인치 다이싱 척 (사진=알피에스)
알피에스의 12인치 다이싱 척 (사진=알피에스)

알피에스는 이 밖에 실리콘 웨이퍼, PCB, 글라스 등을 가공·세정·이송할 때 진공으로 흡착시켜 고정시키는 척 테이블도 10년 넘게 판매하고 있다. 웨이퍼를 자르는 다이싱 장비의 핵심 부분인 스핀들도 납품한다.

알피에스 관계자는 11일 “기존 스핀들에 다양한 센서 등을 결합하는 등 새로운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면서 “지난해부터 일본에 위치한 글로벌 장비 기업과 손잡고 중국, 베트남 진출에 이어 일본 시장도 개척하고 있다”고 말했다.

표. 알피에스 기업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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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