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잡지 플랫폼 '텍스처' 인수…뉴스 제공자 선언

아이패드, 아이폰에서 텍스처를 실행한 모습.
아이패드, 아이폰에서 텍스처를 실행한 모습.

애플이 12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디지털 잡지 플랫폼 '텍스처'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수가격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텍스처는 한 달에 9.9달러(약 1만1000원)를 내면 페런츠, 빌보드, 뉴스위크, 포천,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200여개 유력 잡지를 온라인에서 무제한 볼 수 있는 서비스다. 미국에선 '잡지판 넷플릭스'로 불린다.

애플은 텍스처 인수를 계기로 '뉴스 제공자'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에디 큐 애플 인터넷·소프트웨어 담당 수석 부사장은 “신뢰할 수 있는 언론사로부터 제공되는 양질의 매력적 기사를 아름답게 디자인, 이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애플은 텍스처 인수 후에도 iOS와 안드로이드, 아마존 킨들 파이어, 윈도 8·10 등 앱 서비스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크크런치는 “애플의 텍스처 인수는 신뢰받는 정보 전달자로서 위상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도 “애플이 뉴스 주요 배포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강화하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