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비전 2031 수립... 혁신으로 '글로벌 가치창출 선도대학'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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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총장 신성철)가 개교 60주년을 맞는 2031년에는 세계 대학 평가 10위권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담은 '글로벌 가치 창출 선도대학'을 새로운 장기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KAIST는 지난해 영국 쿼커렐리 시몬즈(QS)가 발표한 세계대학 평가에서 41위를 차지했다.

'KAIST 비전 2031' 개요
<'KAIST 비전 2031' 개요>

신성철 총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담은 'KAIST 비전 2031'를 공개했다. 중점 전략으로는 교육·연구·기술사업화·국제화 등 전방위 혁신 활동을 내세웠다.

교육혁신 분야에서는 창의력 개발을 중점으로 교육을 전방위 수정한다. 다양한 배경의 학생을 받아들여 창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일반고·외국인 학생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내년 융합기초학부 설치를 시작으로 기초과정을 강화하고, 자유학기 및 자유학점 제도도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토론식 학습인 '에듀케이션 4.0' 교과목, 가상캠퍼스도 확대·운영한다.

연구 분야에서는 주요 연구과제 집중 및 연구 노하우 보호에 방점을 찍었다. 2021년까지 미래지향 플래그십 연구그룹을 5개 선정하고, 전체 교수의 15%가 참여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2026년까지는 총 8개로 늘리고, 그룹별 글로벌 연구기관과 협력하는 과제를 2개 이상 추진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시니어·주니어 교수가 협력하는 '초세대 협업연구실'도 늘린다. 학교 내 기업가 정신 고취와 창업지원으로 기술사업화를 추진하고, 학부 대상 기업가정신 교과목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2031년에는 기술이전 전담조직(TLO)을 독립 조직으로 떼어낼 계획이다.

캠퍼스 내 산학협력 클러스터 구축, 문지캠퍼스 내 벤처기업 유치 및 기술출자기업 설립 제도 도입 방침도 확정했다.

신성철 KAIST 총장
<신성철 KAIST 총장>

국제화 혁신을 위해서는 캠퍼스 내 글로벌 캠퍼스 조성, 해외 진출에 주력한다. 언어와 문화장벽이 없는 외국인 친화 캠퍼스를 조성과 글로벌 우수교수 및 학생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2026년까지는 아세안-KAIST 연구개발(R&D)센터, 2031년까지는 최소 1개 이상의 해외 캠퍼스를 만들 방침이다.

신성철 총장은 “대기업 가전제품, K팝, 스포츠 스타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것은 많지만 유독 지식기반 분야에는 내세울 것이 없었다”면서 “이번 비전 수립과 혁신 활동으로 KAIST를 4차 산업혁명의 선봉장으로 만들고, 국민의 자긍심을 고양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KAIST는 반도체 산업분야 박사급 인력의 25%, 벤처기업을 총 1350여개 배출한 세계적인 대학”이라면서 “이번 비전은 143명의 교내외 인사와 학생이 참여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