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구글 '브랜드 평판' 추락…아마존은 3년째 1위

애플·구글 '브랜드 평판' 추락…아마존은 3년째 1위

애플과 구글의 브랜드 평판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아마존은 3년째 1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해리스 폴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기업 평판 지수에서 아이폰 제조사인 애플 지수가 지난해 5위에서 29위로, 구글은 2위에서 28위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지난해 12월 11일부터 올해 1월 12일까지 미국 성인 남녀 2만58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해리스 폴을 이끄는 존 거즈마 최고경영자(CEO)는 애플과 구글의 추락 이유에 대해 “지난 몇 년간 시선을 끄는 제품을 출시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1위를 고수했다. 홀푸드를 인수하고 무인 슈퍼마켓 아마존 고를 처음 공개하는 등 다양한 시장의 변화를 모색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는 평가다. 아마존은 지난 2015년에 2위로 잠깐 밀렸던 것을 제외하고는 최근 6년 가운데 5년간 1위를 차지했다.

엘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지난해 9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테슬라의 경주용차 로드스터를 스페이스엑스를 통해 우주로 보내는 등 혁신적 활동으로 뉴스 헤드라인을 여러 차례 장식한 것이 평판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해리스 폴은 분석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