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검찰 조사, 1년 전 구속 앞두고 '6초 입장표명'한 박근혜 새삼 '화제'

사진=이명박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메시지도 새삼 화제다.
사진=이명박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메시지도 새삼 화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가운데,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 당시 메시지가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14일 오전 9시 23분경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이 전 대통령은 ‘참담한 심경’을 드러내며 검찰 안으로 들어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1001호에서 검찰 조사에 임할 예정이다. 해당 장소는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소환 조사를 받은 장소이기도 하다.

 

지난해 3월 21일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찰 조사를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포토라인에 서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6초 입장표명을 밝혔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삼성동 사저에서 출발전 성명을 통해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죄송하다. 믿고 성원해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하다. 결과는 제가 안고 가겠다. 진실은 언젠가 밝혀질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은 당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14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뒤, 7시간 가까이 조서를 검토한 후 22일 오전 7시경 검찰을 나섰다. 심문 조사는 오후 11시 40분경 마쳤으나, 조서 검토하는데 7시간 20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이후 3월 30일 법원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심사 8시간 만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는 박 전 대통령의 주요혐의가 소명돼 구속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사유를 밝힌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