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o VIVID(듀오비비드), 베로나 필하모닉 홀에서 I Virtuosi Italiani와 협연

- 박종훈 자작 피아노 협주곡 2번 이탈리아 베로나 필하모닉 홀에서 초연
- 이탈리아 바로크 음악의 정수 I Virtuosi Italiani와 협연
- 듀오비비드 ‘로미오와 줄리엣’ 4hands 이탈리아 초연
- 베로나 신문 ‘Arena’ : “로맨티시즘과 섬세함을 완벽하게 동시에 구현, 정열적이면서도 놀라울 정도로 정확한 연주”

듀오비비드. 사진=루비뮤직 제공
듀오비비드. 사진=루비뮤직 제공

Duo VIVID(듀오비비드)가 3월 11일 이탈리아 베로나 필하모닉 홀에서 I virtuosi Italiani와의 협연 무대를 가졌다. 베로나 필하모닉 홀(마페이아나 홀)은 모차르트가 첫 이탈리아 투어에서 연주한 유서 깊은 연주회장으로, 피아니스트 박종훈은 이번 협연에서 직접 작곡한 새로운 클래식 작품인 자작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초연했다.

박종훈은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한국 피아니스트 중 연주와 함께 꾸준히 작품 활동도 병행하는 ‘유일무이’한 아티스트로, 피아니스트가 직접 협주곡을 작곡해 연주한 것은 현 시대에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모차르트, 베토벤, 쇼팽, 리스트, 라흐마니노프 등과 같이 ‘피아니스트는 곧 작곡가’라는 점에서 많은 피아니스트들에게 현대적 본보기가 될 것이다.

리허설 장면. 사진=루비뮤직 제공
리허설 장면. 사진=루비뮤직 제공

또한 듀오비비드는 2017년 한국에서 초연한 ‘로미오와 줄리엣’의 포핸즈 레퍼토리를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 된 도시인 이탈리아 베로나 필하모닉 홀에서 초연했다. 피아노 한 대 만으로 그 풍성함과 화려함을 모두 표현해낼 수 있도록 Prokofiev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직접 작/편곡해 새롭고 독창적으로 트랜스크립션 했다.

베로나 신문 ‘Arena’는 듀오비비드의 공연을 ‘로맨티시즘과 섬세함을 완벽하게 동시에 구현’, ‘정열적이면서도 놀라울 정도로 정확한 연주’라고 평했다.

리허설 장면. 사진=루비뮤직 제공
리허설 장면. 사진=루비뮤직 제공

듀오비비드는 피아니스트 박종훈과 그의 아내이자 역시 피아니스트로 활동 중인 치하루 아이자와로 구성된 피아노 듀오로, 2004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데뷔무대를 가진 이후 밀라노, 로마, 구비오 등에서 꾸준한 연주활동을 이어오며 다양한 연주자들과의 협연 무대를 통해 그 모습을 선보인 바 있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