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SNS로 들어온 '가상화폐'

포털·SNS로 들어온 '가상화폐'
포털·SNS로 들어온 '가상화폐'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포털과 SNS 플랫폼을 활용해 시세제공 등 서비스에 나선다.

네이버, 다음은 물론 카카오톡 등을 통해 실시간 가상화폐 시세 확인이 가능해졌다.

빗썸은 16일 '암호화폐 거래 시세 제공 서비스'를 위해 네이버와 제휴를 맺는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 시세를 네이버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와 연동해, 실시간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시세 제공 서비스는 3월 중 오픈 예정이며,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이용 가능하다.

가상화폐 종목별 등락률, 시가, 고가 및 저가 등 가격 관련 정보를 제공하며, 순차적으로 거래량과 거래금액, 52주 최고가 및 최저가 등 자세한 시세 정보를 추가 서비스할 계획이다.

투자자들은 물론 가상화폐 시장에 관심이 많은 비투자자들도 네이버를 통해 손쉽게 실시간 가상화폐 시세를 확인할 수 있다. 종전에는 빗썸 거래소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서만 시세를 볼 수 있었지만, 네이버 검색만으로 관심있는 가상화폐 시세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앞서 빗썸은 국내최대 모바일 증권 플랫폼 증권통과도 제휴했다. 양사는 제휴를 통해 가상화폐 시세, 차트, 주요 뉴스 등 정보를 제공하며, 추후 증권통 앱을 통해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대표 이석우)도 국내 양대 포털 사이트 네이버, 다음 및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 가상화폐 시세 정보를 동시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총 124개 가상화폐 중 원화마켓에서 거래되는 35개 정보를 제공한다. 포털은 통합검색 결과로, 모바일 플랫폼 카카오톡에서는 샵(#)검색으로 제공된다.

네이버와 다음은 검색창에 코인명만 입력하면 결과 화면에서 시세 정보를 바로 확인 할 수 있다. 다음 웹사이트 및 모바일 앱은 바로 이용 가능하며, 네이버는 내달 초 적용한다.

카카오톡은 채팅창 입력란 오른쪽 샵(#)을 누른 후 코인명을 입력하면 확인이 가능하다.

이용자는 해당 코인의 현재시세, 당일고가, 당일저가, 거래대금은 물론 1일, 1주, 1개월, 3개월, 1년 등 원화 기준 거래금액 추이 그래프를 볼 수 있다. 계산기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검색한 코인 외에 주요 가상화폐 시세도 함께 볼 수 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앞으로도 투자자에게 가장 편리하고 효과적인 투자환경을 제공하도록 서비스 혁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